10.10.7 갈매기 어머니 무용단 제5회 공연 관람/264
산 짐승 어딜 못 가랴마는
난 야생 멧돼지 되어
좌충우돌 들판을 누빈다.
할 일 많은 세상사 걱정하며
모두 내 할 일인양
시간은 나에게만 늘 넉넉하다.
춤 무재인 난 장작 몽뎅이
유연성 없이 꺾어지는
내 생각 내 인생 춤과는 백리다.
유일한 희망
내가 만나는 곳엔 언제나
상쾌한 축복이 리듬으로 전이되었다.
오늘 새까만 밤
시선이 하이라이트를 밝히는 무대
늙은 여우는 꼬리를 살살
하아얀 코버선
은근슬쩍 형광빛 속치마
온 언어 충분히 다 숨기고
세상을 희롱하였다.
인생을 몸짓으로 밝혔다.
몸으로 표현하는 자유
난 제몸도 처신 못하는 걸인이지만
선녀 그들은 복숭아빛 행복 열고
회색 연륜 사각쟁반에 높게 쌓인 시루떡
호화로운 듯 단내난 생애.
여태 무시 당하고 억눌린 반항이었다.
성난 갈매기의 날개짓이었다.
도원님 !
오늘처럼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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