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갈매기의 날개짓

황와 2010. 10. 7. 23:59

 

                                                    10.10.7 갈매기 어머니 무용단 제5회 공연 관람/264

 

산 짐승 어딜 못 가랴마는

난 야생 멧돼지 되어

좌충우돌 들판을 누빈다.

할 일 많은 세상사 걱정하며

모두 내 할 일인양

시간은 나에게만 늘 넉넉하다.

 

춤 무재인 난 장작 몽뎅이

유연성 없이 꺾어지는

내 생각 내 인생 춤과는 백리다.

유일한 희망 

내가 만나는 곳엔 언제나 

상쾌한 축복이 리듬으로 전이되었다. 

 

 

 

 

오늘 새까만 밤

시선이 하이라이트를 밝히는 무대

늙은 여우는 꼬리를 살살

하아얀 코버선

은근슬쩍 형광빛 속치마

온 언어 충분히 다 숨기고

세상을 희롱하였다.

인생을 몸짓으로 밝혔다.

 

몸으로 표현하는 자유

난 제몸도 처신 못하는 걸인이지만

선녀 그들은 복숭아빛 행복 열고

회색 연륜 사각쟁반에 높게 쌓인 시루떡

호화로운 듯 단내난 생애.

여태 무시 당하고 억눌린 반항이었다.

성난 갈매기의 날개짓이었다. 

 

도원님 !

오늘처럼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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