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우리 삶 문화다. 김장 우리 삶 문화 15.12.11 아내와 함께 김장하다. 갈 겨울이 오면 아내는 무언가에 쫒긴다. 매일 잠만 깨면 자전거 몰고 역시장길 나선다. 사 날라도 사 날라도 자꾸 한두 개씩은 빠지는 모양 배추는 남지 종처남이 절여주기로 했고 난 시키는대로 양념을 깐다. 고추 닦아 꼭지 따고 마..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12.11
또 한 놈 익재를 데려갔다네 15.12.5 유익재 친구 결국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서 하늘로 떠나다./264 참 귀신이 곡할 노릇 무단히 동기회 화제로 그를 들추어낸다. 사람은 자기 죽는 줄 모르고 동갑 친구에게 투영되어 자기를 느낀다. 출발선이 같았기에 생명도 같다고 느낀다. 오늘 그 불쌍한 친구 저기 황석산 줄기 아래 ..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12.05
YS의 마지막 길 15.11.26 제14대 고 김영삼 대통령 영원히 조국에 묻히다. /264 11월 26일 내 결혼 기념일 내가 찍어 당선되었던 김영삼 대통령 함께 기념일 속에 묻혔다. 동일시 끈을 묶는다. 거제 어촌 외동 소년 김영삼 어린 꿈 벽에 걸어두고 통영중 경남고 서울대 최연소 25세 국회의원 9선 국회 최장수 기록..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11.27
수필 신인 문학도 이장중군 15.11.13 월령초 22회 제자 신인문학상 입상 축하연 참가하다./264 창녕 영남벌 낮은 언덕배기 월령2구 이장 아들 뻘촌놈 이장중 군 그럭저럭 50년 장년이 되었다. 만나면 안고지고 부끄럼이 없다. 어쩐지 그들이 친구다. 노오란 달맞이꽃 걸어 글 써 보낸 것이 용케도 신인상에 해당되었단다. ..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11.14
옛 동료 신임 교장 학교 순방과 누이집 방문 15.10.12 혼자 봉덕교(이정식), 합포교(지영미), 고성 율촌교(박혜옥), 거류교(박봉남), 구만교(강정선) 누이집 방문/264 빈 말은 언제나 숙제가 된다. 꼭 침을 맞아야 알맹이가 찬다. 월요병 아마 학교에 붙어있을 게다. 말빚은 조가비 껍질에서 네거리를 꺼낸다. 오늘 가자고 말이 운다. 먼저 ..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10.12
외톨이 신세가 된 순희 친구 15.5.12 순희 남편 데려갔다./264 60년전 국민학교 고추 친구 또 하나 외톨이가 되었단다. 간지 열흘이 지난 후에 부고가 온다. 이웃에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하고 나니 멀어져버린 전화번호 바뀌고 연락할 길이 막막하다. 썩둥구리 도끼질 하듯 이리 뒤뚱 저리 뒤뚱 치매 남편 6년여 간호하다..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05.12
축 영전! 후배들이여. 15.3.9 후배들 영전지 찾아 주유천하 손잡고 등두드렸다./264 사람은 인연을 울타리 삼아 살아간다. 어디서 만나 어디서 헤어졌든 선택 되어진 대로 살아간다. 선택한대로 사는 잘난 이도 있겠지만 필부 서민은 종이 한 장에 떠 다닌다. 그 옛인연 찾아서 나선다. 도저히 등을 도닥여 주지 않..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03.09
숲속 자람터 현당재단 이사회 15.2.27 현당재단 이사회에 다녀오다./264 내서읍 안계 산박골 깊숙히 숨어있는 장애아동 어린이집 내가 현직 나온 후 유일한 봉사 현당재단 이사다. 아무것도 주고 받을 것이 없기에 내 눈도 보는 눈도 편안하다. 숲속 깊이 숨어있는 부끄러움 숲속 자연환경 찾아든 생활철학이 사람들을 불..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02.27
절간 같은 마루 15.2.22 설날 명절이 빚은 고요를 몸에 감다./264 정원 초 나흘 오후 기다리던 햇볕 길다란 장죽 물고 유리창을 때린다. 제법 봄날이다. 와글대던 노리개들 마루바닥에 널려서 허리펴지 못하고 웃음으로 아양 받으며 모여든 자식 손자 퍼먹이고 싸서 담아주고 좋아하는 사람 내음 실컷 기쁨으..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02.22
또 한 놈 희호를 데려갔다. 15.1.3 서울대학병원 천리길 이희호 교장 배웅하고 오다./e64 을미년 정초 하느님이 멀쩡한 벗 한 놈 이희호 교장 하늘나라에 쓸모 있는 양 또 데려갔다. 난 천리길 밤차 타고 물어물어 활기차게 큰 소리치며 떠나가는 배 배웅하고 왔다. 다른 사람 한 번도 못가본 최고 서울대학교 병원 5호실.. 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20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