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5 의령 지정면 웅곡 마을 이운룡 장군 묘제에 동참하다. / 264 참례자 35명 (밀양손씨 종인, 부산, 함안 창원 진주 종인 참석) |
묘사는 묘소에서 지내는 시제를 일컫는다.
예전부터 묘제를 지내려면 묘소를 관리하고
밤을 자며 제사준비를 하고
비가 올 때 재실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묘소아래에 기강서원과 충양사가 있어서
매년 오월이면 춘향례를 유림이 지내고
가을이면 묘제를 자손들이 지내나
자손이 근절되어 외손봉사라는 방식으로 밀양손씨가 대행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 종중에서는 이름난 조선 임진란 장수요
제7대 삼도수군통제사로서 방조이지만 참례하여 시제를 지낸다.
그래서 본손은 거의 없고 오로지 이길수씨가 대를 잇는 자손이나
부산종친회와 창원종친회 함안종친회에서 잔주 판관공 종중에서는
기강서원 관리 대표자로서 책임성 있게 이어져
오늘 묘소에서 묘제를 지냈다.
오늘도 밀양손씨가 주관하여 외손 봉사로
초헌은 손씨 종인이
아헌은 길수 부산종인이
종헌은 정환 함안종인이
축은 재철씨가 밑았고
집례는 밀양손씨 종인이 홀기대로 진행했다.
난 9시반경 출발하여 훼당 도유사와 함께 내차로 그침없이 달려갔으나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묘사가 진행중이어서
마칠즈음 동참하여 재배하며 참례의를 다했다.
늦어서 미안할 지경이지만 늦게라도 참가했으니 다행이었다.
마치고 주성영역하며 주변을 관찰하였고
직립 비석을 기어오르는 청개구리 한마리
겨울이 오기전에 땅을 파고 동면에 들 준비를 해야하는데
난데 없이 그반대로 비석을 타고 하늘을 오르는 망상
시기를 잃은 멍청한 청개구리의 모습에서
내가 저런 모습이 아닐까 반면교사가 되게한다.
매우 신기한 모습에 사진기 들이대서 찍는다.
묘소 주변에서 제수로서 음복하며 선조가 내린 복을 받았다.
제수는 제법 잘 마련하여 준비해 왔다.
빌양손씨는 자기종가 묘사를 진행하고
우리는 음복후 식당으로 이동하던중
길수씨는 장군 묘소 바로 아래에 있는 묘소는
길수씨에게는 장군의 딸내외분 묘소라고 고모부 묘소를 보고 가란다.
상석을 읽어보니
'어모장군 행용양위 부사과 통훈대부 밀성박공 휘 득ㅇ지묘'
라고 기록되어있다.
길수에게는 먼 선조고모부가 되는 셈이다.
원래 장군의 묘소는 경북청도 매전면에 썼으나
그의 아들 팽택현감이 묘소를 이곳 지정으로 이장하고
그의 딸과 사위를 묘소아래에 묻었던 것이다.
아래로 내려오며 기강서원을 보는데
서원의 툇마루를 새목재로 수선한 걸 본다.
자초지종을 물으니 지난 오월에 춘계향례시에
갑자기 마루가 무너져 사람은 안다쳤으나 이를 수선해야 했는데
다행히 수선을 완료하여 그 돈을 3천만원 규석 종손이 부담했다고 들었다.
방조 할아버지에 대한 친할아버지의 유업을 현 손자가 다 받아야 하는지
대단한 종족 대를 이은 헌사로다.
지정농협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훼당 농장에서 구지뽕 열매 붉은 과실을 따오며
하얀 물이 나오는 면역 보약 한봉지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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