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0 진주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마호당종가 종부 사망 조문하다./264 |
오늘 갑자기 마호당 종중의 애사를 들었다.
요즘 상달이라 각종중 집안마다 시제 지내느라 매일 행사다.
그런데 우리 동산지역 시제는 오늘로서 마감하고 끝났는데
마진의 마호당 종중은 옛날 천석군 대 종가로서
재작년도 종가에 나온 문적 자료를 경상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하여
거기에 1만2천여점의 문적자료를 국학진흥원과 경상대학교 박물관이
공동 연구하여 그 자료를 해석하고 발표했던 그 종중이다.
그속에 조선말기와 일제시대를 거쳐 양반가의 노비제도와
각후손과의 재산배분 상속 원칙 등 중요한 자료를
경상대학교와 국학진흥원에서 두차례 학술발표회를 열었던
진주 대곡면 마진리 마로당 종가의 종군과 종부 이야기다.
최근 시사에 잘 참석하시던 영 종군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전부터 종부가 더 심하여 먼저 입원해 있었다고 하는데
종군이 8순 중반을 넘어선 고령에다 혼미한 증세를 보여
함께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요즘 시사철 덕원재에서 시제를 지내야하는데
종손과 종부가 다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종인들이 많이 걱정을 하더니만
다음날 종손과 종부가 없는 시제를 종인들이 억지로 지냈다더니
그 다음날 종부가 그만 돌아가셨다고 전갈이 왔다.
십여년전 숙부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소식을 늦게 들었다면서 조의금을 늦게직접와서 전달해주고 가신
참 고마운 종군이기에 평소 잘 지내고 있었기에
그리 갑자기 두내외가 병원에 누워 계심을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한분이 먼저 돌아가시고
종군은 시내 떨어진 곳의 요양병원에서
할멈 돌아가신 것을 보지도 못하고
전화로 겨우 추진상황을 아들 손자가 알려주고 있단다.
종부의 상에 잔을 올리고 상주들인 아들과 손주들을 보면서 소개받고
재령이씨종친회의 한사람으로 조문왔다고 하며
웅호대종회 회장과 균태 모은대종회장의 화환이
입구에서 나란히 서 있으니 함께 애도하였다.
접빈실에서 병택 형님과 창환 씨, 상규씨가 왔고
오래간만에 병함 친구가 서로 만났다.
그들도 다 종친회와 종사에서 만나 어울린 종인들이라
제법 시간이 4시경까지 어울리다가 홀로 빠져나왔다.
병택 형님이 노자까지 챙겨주려 나왔기에 허시사 했으나
기어이 호주머니에 찔러 넣는다.
아들 셋에 손자 다섯 자손은 이어놓았으니
종손의 할일 다하고 가신듯 보기 많은 노인들인데
갑자기 혼절하는 듯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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