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매산재 통정대부 용양위 부호군 내외분 시제 집례 진행

황와 2024. 11. 5. 16:38

 

24.11.5 통정공파조  통정대부 내외분 시제를  동산공파와 도암공파 종인이 힘을 합쳐 이반성 평촌 매산재에서 시제 지내다./264
      장소 : 매산재  제정선조  :  통정공(휘 침)과 숙부인 광주안씨 내외분
      참례종인수 :  16명 성재공파 동산, 마진파  도암공 지곡파 
      5집사 분정  : 초헌 : 이병호(동산),  아헌 : 이창환(마진),  종헌 : 이천호(지곡) 집례, 직일 : 이동춘(동산), 축 :  이형섭(지곡)
      유사 : 이상호(도유사), 이병목, 이용호(군북)
      주과포로 진설 제향,  식사제물은 식당에 주문 제공 (1인 12,000원)
      매산재 유사 이용호 씨 20년간 봉사 심의했으나 마땅한 이 없으니  연 20만원 더 경비로 주길 하고 3년간 다시 부탁하고
      박수로 결정하였음     

 

오늘도 5일차 선조 만나러 나간다.

연일 계속 쉬지않고 계속되니  피로도가 쌓여 

고속도로 차선이 여러 개가 겹쳐보여 위험도를 느낄 정도다.

오늘은 같이 동행하는 종인이 없어서

혼자 고속도로 달려서 군북 IC로 나가서 

수곡 영운마을을 거쳐 작은 어석고개를 넘어서 

평촌 매화마을로 매산재 찾았다.

앞서 온 종인들이 깨끗히 청소해 두었고

열심히 제수진설에 원로 종인들과 방안에서 경배하며 인사나누었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만난다.

조상숭조행사에 늘 나온 사람이 나온다.

젊은이가 나오면 참 좋으련만 그들은 조상의 의미를 모른다.

그저 현재생활에 접속하다보니 부모님보다 강아지가 먼저다.

 

통정대부 용양위 부호군이신 우리 사의공파 둘째 집으로

주로 후손들이 진주 진성과 대곡면 마진에 군북 지곡에 세거하고 있으며 

그 자손들이 발전을 위하여 큰도시로 나가서 각자도생하다보니

지금은 전국각지에 흩어져 살며 번창하고 있는 집안이다.

그 후손들은 대체로 선조를 잘 돌보며 숭조사상이 예절이 존중되어

우리 지방의 이름난 인사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열심히 국가와 민족의 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늘 모인 종원들은 시도기를 매년작성하고 

도포를 갖추어 의식에 참여하니 모범 종중이다.

오늘 모인 종원수가 30명이다.

 

나는 가는곳마다 내역할이 직일일이다.

먹붓글씨로 집사분정판 글씨쓰고 

시도기 즉시 작성하고 

오늘은 희섭종친이 지방과 축문을 쓰니 

이제 내가 한 일 다음 후배에게 연결되어 안심이다.

글씨를 아주 잘쓰고 세밀하게  쓴다.

다즐 모여 개좌 열고 집사분정 논의하니 

삼헌관은  지금까지 헌관한 이력을 보고 정하여 

초헌은 병호 진성 동산  마암 아재가 

아헌은 창환 대곡 마진 종손이 

종헌은  천호 군북 지곡 종인으로 오늘 처음 나온 분이다.

집례는 또 나에게 맡기고

축은 지곡출신 형섭 씨가 맡았다.

그리고 나머지는 나이구애 없이 이름을 빌려서 올렸으나

사람이 부족하여 연장자도 이름을 올리니  언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형식에 따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처지다.

헌관들 모두 삼베도포로 갖추어 입고 

집례인 내가 창방하고 난후 

모두 마당 배위로 나가 도열하니

오늘 제관이 가장 많은듯하다.

 

오늘 매산재 통정대부 용양위부호군  선조 내외분 시사를 

엄숙하게 참여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나서 

큰 목소리로 창홀하니 모두 조용히 잘 따른다.

강신례 초헌례  신위전에서 다 점검하고 

독축 낭낭히 울리니 재실에 사람내음이 살아있다.

조상에서 대를이은 정이 후손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교육장이다.

현장체험교육이 가장 좋은 교육법

스스로 익히며 대를 이어 계속 나아갈 것이다.

아헌례 종헌례를 이어서 주과포를  진설했으니

옛날처럼 유식 삼초반이 없어지고 

숭늉 대신 찻물로 내어놓으니

잡수시는 동안 고개숙여 기다리고 

다음 사신배를 올리며 제사를 마감하고 

삼헌관 음복례로서 복된 음식을 나누니

점심 대신으로 떡과 고기 밥 나누어 먹으니 행복하다.

조상과 만남은 언제나 넉넉한 맘을 얻는다.

서로 위하고 배려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행사다.

결코 귀찮고 걸거치는 일이 아닌데

단지 먼데서 오기 싫다고 외면하는 세태가 아쉽다.

 

오늘은 종회를 열면서 20년간 장기 도움주고 있는 용호 아재가 

이제 그만 하겠다니 그 고마운 봉사 감사했으나 그 대안이 없고 

지곡파에서 누가 한분이라도 참여하지 않으면 

고향이  더먼 사람들은 제초 청소 진설 조력에 힘을 보탤 수 없다고 

모두 난감해 걱정한다.

그래서 3년만 더 해달라고 억지로 양해를 구하고

대신 수고료를 내냔부터 20만원을 더 배정하여 주자고 합의했다.

매년 돌아오는 행사 누군가는 힘써주셔야 행사가 원만해진다.

그래서 고향의 허리굽은 소나무가 조상을 돌본다고 했다. 

 여러가지 의논 토론 열심히 하고

좋은 결정으로 기약하며 안심하고 돌아가는 일가분들의 안전귀가를 빈다.

모두가 내일 광제정에서 다시 또 보잔다.   

 

삼헌관 음복
매산재 종회 총회 및 간담회
시향집사

 

돌아오는 길 어석고개를 넘으며 

군북원북 골짜기에 있는 생육신 어계 조려선생을 모신 

서산서원과 채미정 청풍대를 둘러보았다.

노오란 은행잎이 가을길을 밝힌다.

채미정에서  고사리캐어먹으며 절개를 지킨 중국의 고사처럼

어계선생은 앞에 보이는 뾰족한 산을 백이봉과 숙제봉으로 보고

이산을 오르며 백이 숙제의 망복 절의를  느끼게 한 선비였다.

서산서원에 들어가서 넓은 경내를 돌며 

생육신 6절사를 읽으며 

조려, 이맹전, 성담수, 원호, 남효온, 김시습 여섯 분 

용두처럼 쳐들고 항거하는듯

딘종애사에  불쌍한 어린 조카를 지지한 충절사들이다.

동재 서재 충의사 어계선생공적비 등 다 둘러보았다.

여러번 왔지만 올때마다 그 거룩한 뜻을 전해준다.

왕년의 조성훈 회장이 꼭 한번 서원에와서 만나자고 했는데

이미 노쇠한 몸 종중일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들었다. 

조려선생의 채미정
서산서원
생육신육각비
충의사
정절공어계조선생행적비
서재 양정재

 

동재 숭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