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20 서원곡둘렛길 임항선 걷다./264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 구경-숲길-석불암-약수터-자락길-너른마당-대밭숲길- 서원곡촌국수집(미당 쏨)-임항선-석전사거리 거리 시간 인원 : 10,010보. 8.4km, 3.0시간, 3명(나, 미당, 조남) 특색 : 소나기후 무더워 땀으로 목욕함 서원곡국수집 (콩국수, 비빔국수 , 해물지찜, 소주 1-미당 자담함) 무더위가 줄줄 온몸 비맞은듯 땀뺐다. 관해정 각종 기문현액 촬영함 |
오늘도 큰비 온다고 맘 졸이며 안내한다.
갈까나 말까나가 아니라 가야한다다.
서원곡을 걸어야 일주일이 화통해 진다는 걸 오우는 안다.
서원곡으로 시내버스로 나갔다.
무학산 정상은 흰구름이 모자를 썼다.
오늘따라 관해정 솟을대문을 활짝 열었다.
관해정을 이미 잘 알았지만 다시 올라가 현액을 촬영했다.
우리 방조 모촌공 할배의 글이 액자에 있다.
당시 창원부사로 있던 모촌 할배가
스승 정구 선생의 글에 이은 차운의 글이다.
반석을 흐르는 물을 보고 포석정의 정경을 그려
'유상곡수'라고 읊었다.
경남문화재자료 지정서도 걸려있다.
정자앞 돌단위에 선 고목 은행나무가 한강선생이 손수 심은 나무였단다.
그리고 인근 회원서원에서 봄 가을로
한강 정구 선생과 미수 허목 선생을 배향하고 향사한단다.
당시 창원 마산 함안 지역의 유림들이 모여 배향한다.
또 인근에 고운 최치원 선생의 영당을 모신
두곡서원에 모시고 월영대가 있다.
여기가 마산의 가장 중심 유림 문화재이다.
무더위에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도 고샅길로 오르며 숲길에 든다.
숲속길 오르막길 이미 나이에 맞지 않는 가플막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른다.
오늘 오우중 둘은 유고로 못나오고
삼우 함께 모여 가는 길 이야기가 없다.
이유는 이미 귀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조남이 앞서가니
선두 대화가 안되고
잡자기 쇠약해지는 미당은 따라 오르지 못해 뒤로 쳐져
중미간 대화도 거리감 때문에 안된다.
난 중간에 끼어 넉넉한 이야기라도 하며 올라야 할텐데
중간의 역할이 자꾸 미약하니 말없이 진행한다.
그러니 몸을 타고 흐르는 땀만 신경으로 느낀다.
다른 때보다 더 더운날이 된다.
석불암에 도착하여 커피로 쉬면서
순결한 백색 무궁화가 고귀한 자태다.
마치 모시적삼 입은 여인의 자태랄까
물방울까지 맺힌모습이 정결하다.
다시 석정에 올라 돌팍에 앉아 쉬다가
지나가는 비 소나기에 매미 소리가 그친다.
그러다가 잠시후 매미소리 다시 일어나니
비는 그치고 시원함을 입는다.
숲길 지나며 하얀 백합 깨끗이 맞이하고
약수터 위 젖은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다시 촉촉하게 젖은 길 자락길 내려오며
석정에 앉아 잠시 더 쉬고
천천히 느긋이 오솔길 흘러 내렸다.
다시 너른마당에 내려와 다시 흘러서
대밭길 황토길 미끄럽게 조심조심 내려와
도로를 따라 서원곡국수집에서
더위 식히며 점심으로 콩국수, 비빔국수로
해물지짐으로 소주잔 건배 미당이 계산을 한다.
감사하게 먹고나니 더 맛있었다.
오늘은 거기서 찢어지며 배웅하고
난 조남과 함께 교방동길 내려와
자이아파트에서 조남 들여보내고
임항선에 올라 땡볕길 그늘을 느끼며 걸었다.
제법 햇볕에 훅훅 열기 뿜는다.
온몸에 옷이 땀으로 젖어 칭칭 감긴다.
눈아래로 육수가 뚝뚝 떨어진다.
임항선 끝부근 석전네거리 정류소에서 버스를 탔다.
오늘 1만보 걷기가 완수되었다.
참 좋은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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