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까만 밤을 세며 세 바퀴 돌고

황와 2024. 8. 23. 22:21
24.8.23 저녁길 산호천변 돌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오호교-율림교-한일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 10580보,  8.9km, 2.0시간   

 

거창 창포원

 

오늘도 여전히 낮에는 땡볕에 출입 불가

저녁먹고 나서 시원함 맞으려고 산호천으로 나간다.

저녁이 요즈음엔 애인처럼 반갑다.

이제 사람들도 많이 줄어 걷기 부딪힘이 적다.

저녁길 고개숙이고 무작정 걷는 노년

나도 모르게 거북목 걱정이 된다.

자연히 목이 빠져 나오는 현상 

조심한대도 내게 읽혀진다.

이제 8월말 추석대목밑 해야할 일 

조상 무덤 벌초가 걱정스럽다.

1년에 겨우 한번하는 걸 사람들 왜그리 걱정이 많은지

할일 없는 늙은이들 하루 안되면 이틀하고 

이틀 안되면 사흘하고 ]

슴질이 가쁘면 쉬어서 하고 ......

그러나 나혼자  그 걱정에 걷기가 어지럽다.

몇집안 되는 집안 가까워야 4촌, 

큰집 동생들 모두 삼종 8촌이니 

그들도 벌초 시사 안도우면 남이 된다.

완전히 어긋나 버린 인화 

뭐라꼬 달래고 뭉치랴

이제 그것도 한계를 넘었기에 

우리 형제나 돌보며 생각해 나가야지 

오늘도 집안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그걸 거듭거듭 도돌이표 처럼 되씹으며

내 생활 기본이 깨어진다.

우리 식구나 잘 관리해야지 

밤길 3바퀴 땀으로 젖으며 

1만보 목표 아이들에게 폐를 안끼치고 

내 뜻 내 몸으로 버티고 살아가야지

그게 내가 준비하는 현실이고 미래 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