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밀량 아리랑길은 제66회 아리랑대축제길, 밀양강오딧세이 관람

황와 2024. 5. 24. 11:41
24.5.23 밀양 남천강변길, 제66회 아리랑대축제 및 종식과 정희 밀양강오딧세이 관람
       코스 : 마산시외터미널-밀양행완행버스 -삼문동-영남루-사명대사동상-역사공원-솔밭공원-무봉대-읍성동문루-역사공원-무봉사-아랑각-밀량중앙시장 단골집(돼지국밥-장한나 서비스)-밀양교-아리랑축제현장-솔밭공원-조각공원길-밀양여중앞-본대는 밀양역-제자 김종식, 권정희 만남-동문밖 카페(환담)-저녁 삼문동 아귀탕(김종식 제공)-밀양 아리랑축제 공연 관람-밀양강오딧세이 곤람-아리랑새마을 포장(간단한 군입다시기)-정희네집--수산-진영-마산집-칭원 상북동(종식 귀가)
       거리 시간 인원 : 15,320보 12.9km, 4.0시간, 24명 완주-버스로 밀량행,귀차로 귀향
       특색 : 제66주년밀양아랑제 아리랑길 걷기- 월령30회 제자와 만나 사제간 추억담 담화-저녁식사후 밀양역사극 관람 
                 강변특설장에서 아리랑특별 관람-밀양서 마산역전까지 귀가 승용차 운전 감사)
                 밀양의 역사와 문화가 스토리텔링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을 밀양인이 자랑하는 축제였다.
                 남도아리랑의 역사적 두 거점인 밀양과 진도는 그 기질을 닮아 비극을 즐거움으로 승화된 느낌이 전혀 다르다.   

 

1. 밀양 읍성과 남천강변 아리랑길 걷기

영남루 전경

 

영남루가 있고 

남천강이 있고

아리랑이 있어서 행복한 도시 

오늘은 특별이벤트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날 

길사랑 친구들 밀양 출행이다.

열 번도 더 간 고을이지만

갈 때마다 휘감고 도는 밀양강물과

삼문동 섬에 갇혀사는 육지 속의 섬 

풍광이, 바람이, 사람이 아름다운 땅 밀양

즐거운 출발 버스에 올랐다.

특별히 노인들에게 키오스크 학습이 시작되었다.

이제 생활 편리한 전자기구 사용

아이들에게 맡기지 말고 스스로 해야한다.

옛날 그 어려운 수학문제도 풀어댔는데 

이 시시한 몇 조각 행위를 못해서야 되겠나?

이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자, 늙다리여!

 

지그재그 경사로

 

삼문동 강가에 내려 줄 것이란 기대는

섬 중간에다 내려주고 만다.

갈 코스 변경하여 밀양시가로 관통하고 

곧바로 밀양성 지그재그 숨가뿐 길 오른다.

계단길을 비탈길로 바꾼 고마움 읽는다.

언덕 위가 천국이라고 믿기 때문에 숨차게 오른다.

밀양대표 국보 우리나라 누각건물의 표본 영남루

참 고색 창연한 건물 자랑거리다.

여기에 오르면 사시사철 풍광이 바람되어 시원한 명소다.   

우리 방선조 단활재 할배의 따님 정경대부인 할매

진양강씨 창녕공 강재덕에게 시집 가셔서 낳았으니 

아들이 맹경과 숙경 형제이다. 

형 문정공 강맹경은 세조조 영의정이었고

동생 집의공 강숙경은 밀양부사로 있을 적에 

이 영남루를 개축한 기록을 남긴 명관이었기에 

우리 고향 진성의 월아산 정기를 받은 분이다.

지금도 그 묘소와 신도비가 반야동에 있다. 

 

영남 누각의 표본 국보로 승격된 영남루

오늘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후 처음이라

무리한 사람들 오름을 통제한다.

기둥에 기대어 퍼질고 앉으면 천국이 된다.

어디서 불어오는지 바람이 시원하고 

언덕 오르며 낸 땀을 거기서 식힌다.

우리에게는 해설사 없어도 이미 많이 알고 있으나

내가 조금씩 보조 설명으로 이해를 보탠다.

외국인들만 열심히 해설을 듣고 간다.

들보에 붙어 있는 현판들이 서예전시회하는 듯

특색있는 필치와 예술의 힘이 몸으로 느껴진다.

7세 11세 아동이 썼다는 대현판 글씨 대단하다. 

누군가 말하지만 퇴색된 단청 복원하면 좋겠지

그러면 옛 건물의 역사성이 사라져 국보적 가치가 사라질게다.

깨끗하고 채색감 산뜻하다고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밀양박씨 시조 밀성대군 제단비

공원에 있는 여러 유적물 중에서 밀양 근원을 찾는 유적은 

밀양 관향의 밀성대군의 박씨 시조비단 비좁지만

석장군, 돌난간 지켜서 지킨다.

10월 시제가 시작되면

전국 박씨 문중이 다 모여  시조공 시제를 모신다.

전번에 한번 참관하니 대단한 숭조현장이었다.

바로 곁에는 천진궁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의 시발 천인황제

환인, 환웅, 단군을 주벽으로 두고

역대 나라의 국왕신 합동 위패를 모셔두고 

우리민족의 역사 뿌리교육을 하는 장소로

전국에 몇 군데 없는 천신궁 사당이다.

밀양인의 애국숭조 사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건물이요 

국난극복과 민속신앙의 터전으로 자랑거리다.

주변에  음악가 박시춘 노래비,

임란 승병의 대명사 사명대사 동상

또 대밭속에는 밀양 아랑의 전설이 스토리가 되는 아랑각

아동산 무봉사와  산정 밀양읍성의 지휘소 무봉대, 

밀양읍성의 동문루,

천년 금강송이 붉게 구부려 자라는 송림숲

정말 아름다운 산성안 오솔길 거닐었다.

밀양인이 되어 역사를 관통하는 체험을 하며 지나는 코스로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 명품로다.    

   

우리민족의 국학 천제를 모신 천진궁
사명대사 동상과 흩어진 시선
밀양성의 무봉대
밀양읍성 동문루
무봉사
아랑사
계단이 무서운 사람들

 

계단이 무서운 노구들 

계단에 퍼질고 앉아 아릿따운 여인 아랑 만남을 양보한다.

나 역시도 그렇다.

남천강변으로 내려와 뙈약볕길 무섭다.

남천강물을 보니 밀양은 부자다.

밀양중앙시장에 들러 각자 취미대로 맛집을 찾아 만끽했다.

난 선부들 이끌고 단골식당 찾아 할머니 찾는다.

벽에 빼곡히 유명인사 사인이 걸렸다.

다들 주인할머니가 권하는 머리국밥으로 깔끔한 깊은 맛을 느꼈다.

계산은 각자해결이 우리 원칙인데 

홍일점 참석한 장여사가 모두 다 안고 주인이 되었다.

남정네들은 말만 뻔한 허풍쟁이들이다. 

감사할 따름이었다. 

밀양중앙시장의 맛집 '단골식당'

 

이어서 밀양강교를 건너서  남천강 둔치에 열리는 

제66회 밀양아리랑 대축제장으로 구경 나섰다.

땡볕에 이글거리는 햇볕보다는 그늘을 찾는다.

아리랑대축제 주제관에 들러 밀양민속예술의 전람을 듣고 

아리랑 장막미로에 들어가 참여하기도 하고

밀양 산업관에 들어 밀양산물의 가치성과 그 활동력을 보고 

밀양 소고기 상급품 체험관 대형식당도 훑고

각종 부스마다 내미는 맛보고 부채 선물도 받았다.

특히 밀양 송림숲 녹색 맥문동 숲길 

맨발걷기보다 신발걷기로 만끽했다.

결국 본대들 뜨거운 햇볕길 걷기 포기하고 

기차 타고 귀향하자는 의견으로 

돌단 무대에 선 도원의 밀양아리랑 듣고

선사암석 조각공원길을 거쳐 용두교 구름다리 건너

밀양역으로 가서 마산행 기차로  귀환하게 되었다.

밀양천변 걷기 14,000보 이상 되어서 다들 기력이 다해갔다.

즐겁게 거닌 밀양길 감사했다.    

밀양민속놀이 독특성 '백중놀이'와 '감내 게줄다리기'
장막미로 민속놀이
곰솔밭공원
무대체질 도원가
선사돌 조각공원

 

2. 밀양아리랑축제의 밤 월령초 사제간 만찬

 

난 옛날 아름다운 제자를 만나러 쳐졌다.

그들은 창녕 영산 월령국민학교 제30회 제자들

지금은 그 모교도 이미 폐교되어

마치 고향 잃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고향은 이제 담임 선생일 수 밖에 없다.

나도 그들이 고향처럼 친구가 된다.

그들도 이미 회갑을 넘은 몸

그래도 아이들이 되어 만난다.

천진난만한 그들과 함께 노닌다.

그들이 이젠 주인이되어

가자는대로 나를 납치해간다.

퍼질고 앉을 평화로운 장소를 찾아

종식군 자가용으로 몰고 다니다가 

읍성 동문앞 어느 카페 시원한 그늘에 자리 잡는다.

정희는 그간 자주 통했지만

종식군은 졸업 후  50년 만에 처음 만남이다.

날 곁에 챙겨주는 참 따뜻한 제자들이다.

난 오로지 AI로봇처럼 앉았다.

벽에 걸린 편물색깔 만큼 호화로와 진다.

둘은 영산면 둔암리에서 자란 아름다운 제자다.

추억노트에서 꺼내기 시작하니 

그들 부모부터 가족 상황까지 다 들어야 안심이 된다.

다들 산업현장에서 좌절하였다가 성공도 하고

이제 아이들 다 키워 손자도 본 성인들

그래도 아이들 당시로 돌아가 아이들이 되어 논다.

모든 걸 긍정적인 눈으로 봐 주는 그들이 고맙다.

그리했기에 성장의 표본처럼 사회에 봉사하고 

친목을 이끄는 모습이 대견하다.

그들도 고민이 있었듯이 그들 집안상황 공개할 적엔 

오히려 내가 미안할 지경이었지만 

수용할 것만 골라주니 감사히 받는다.

결국 부모님과 조상은

내가 받드는 대로 은혜를 주시는 분이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오로지 내 정성으로 만족하자고 했다.

쥬스 한 잔 놓고 한시간동안 주고 받고 

아무런 고통이 없는 시간이 되었다.

천사처럼 고운 맘으로 놀았다.

내가 떳떳하고 보람찬 선생님이 되니 고맙다고 했다.

자리를 옮겨 좋은자리를 찾아 시내를 헤매더니

저녁 만찬자리 그들이 내어놓는다.

아귀찜집 아구탕으로 식은 줄 모르고

이야기하며 먹는 것 자체가 맛이더라.

항상 선도적인 생각으로 굵어온 기업경영인

그는 종일토록 시간 내어주면 식사 제공하겠다고 조른다.

난 그들이 그들의 세계인들과 신나게 펼쳐 나가길 바라지

그들이 날 위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하도 강요하기에 그러마고 약속은 했다. 

다시 밀양인이 되기 위해서 공연현장으로 나갔다.

밀양공원 구절초 화단을 보니

가을 구절초 축제를 위해 

지금부터 불빛으로 가꾸는 모습이 대단하고 과학적이다.

 

김종식 군과 권정희 양 - 그들도 진갑년이란다.
니트화 걸린 카페에서 추억 꺼내 만난 월령 둔암

 

시작시간전 방천 계단에 터잡아 앉았다.

해질무렵이지만 대낮 기온이 아직도 후텁지근하다.

양 무릎가에 두 제자 앉히고 음악회 공연듣는 행복감

아마 안 해 본 사람은 모를게다.

여기저기 돌려보며 질문하고 느낌 답하고

기초를 알면서 밀양음악의 근원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저런 대 서사시를 역사가 없으면 절대로 낼 수 없는 원천이다.

밀양아리랑은 남도아리랑의 영남지역 대표곡

한을 담았지만 느낌은 한이 아니라 기쁨이다. 

삼박자 느린 리듬이 아니라 2박자 빠른 춤곡이다.

씩씩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넣어주는 노래다.

밀양인의  향기는 우리 민족의 에너지다.

우람한 스피커군과 무대장치가 압도하듯 강을 막고섰다.

 

축제 메인 이벤트장

 

맨 먼저 밀양아리랑 대축제 이벤트 공연

밀양머슴아 가수 박태희가 아리랑 잔치를 연다.

미인배우 서편제 국악인 오정해가 사회로 나와

상주아리랑과 홀로아리랑으로 문을 연다.

아름다운 맵시로 시민 맘을 이끈다.

다음은 오승하가 강원도 아리랑과 즐거운 아리랑

치맛자락 하늘 거림이 강변 바람이다. 

한복 최지안 가수 정선아리랑과 영암아리랑 열창

최지안과 오승하 중창 진도아리랑 열창했다.

노래소리보다 박수호응이 소리가 작다고 사정을 한다.

호응도가 젊은이들 공연보다 적기는 적다.

어쩌랴! 지방은 노인들 동네이니 그럴 수 밖에.

 

오정해 사회로 상주아리랑 공연 시작
상주, 강원도, 영암, 진도,밀양 아리랑 전시

 

다음은 전통아리랑과 현대 소음음악 퓨전밴드와의 협업 연주

스스로 리듬에 몸을 흔들게 한다.

유태평양 남자 국악인 저녁 공기를 마구 흔든다.

새타령 쑷국새가 숨이 넘어가듯 이어지고

풍문으로 들었소 춘향가중 한마디 몸을 흔들게 한다.

상주아리랑 또 옛애국가  오음계가 같은 스코틀랜드 민요 리듬 채용 

다들 목소리 내어 슬픈 애국가 민중 합창했다.

이걸 맞춰 준 백댄스팀 두다스트릿 휘휘 날랐다.

다음은 삼국지 적벽대전 음악극 

퓨전국악예술단 '연'의 공연 멋지게 날아 다닌다.

불 화살과 아동산에 그려진 화면  운무화가 멋지다.

열정적 무대가 쾌음 흥분 탈출이다.

다음은 킹스턴 루디스카의 자마이카스카 

역시 시끄러움속에 후련함이 있다.

저절로 어깨춤 흔든다.

마지막 전출연진 모두 나와 시민과 함께 대 합창곡 

밀양아리랑 합창 그건 대단원의 마감이었다.

전체를 흥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비보이 그룹들이 훨훨 날며 함성을 자아낸다. 

밀양 대음악축제장에 나온 것은

제자 밀양인 정희가 이끈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다.

 

유태평양의 아리랑과 현대음악화
록밴드와 국악 만남
관객 시민과 밀양아리랑 합창
밀양강변축제장

 

다음으로 이웃 공연장 앞 계단에 퍼질고 앉았다.

이제부턴 밀양의 역사 대 드라마

불빛의 축제 밀양강 오딧세이 대 서사시다.

밀양 스토리텔링의 역사 등장은 임진왜란으로 시작된다.

부산을 점령한 왜군 낙동강 조운을 따라 북진하려고 

상향하던 중 맨먼저 낙동강 수운 수비관인 삼랑진 작원관 전투

장군 박진이 의병과 더불어 단단히 지키고  3일간 승전으로 막아냈고

그 전적이 밀양의 호국의지를 다했으나

양산으로 우회하여 진군하던 왜군을 막지못하자

밀양성 수비로 작전이 바뀌어 지고

밀양의 산신들이 모여 수호하는 대열을 만드니

사명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호국불교의 본을 보였고

전후 선무전사로 일본에 가서

수 많은 인질 백성들을 귀국하게 한 표충위인이다. 

다음은 일제시대 일본의 민족수탈과 독립투쟁에 동참하여 

유일한 여성 의열단원 현계옥 여사의 활동과 

김원봉의 독립투사가 만주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치고 

해방 후까지 밀양인들의 애국충정은 만세소리 드높고 

독립자금 모금과 민초들의 항쟁 정신을 드높힌 지역이다.

이를 불빛극으로 표현하니 어둠의  대장관이었다.

특히 옛 복색으로 입은 출연자 수십명 어른 아이 모두 참가하여 

희노애락을 춤추고 독립의 의지를 다듬으니

애국선열의 고장 이야기를 각색해 설명한다.

그러나 그 이후 사실로 들어난 김원봉의 북한공산주의화는 

한국동란 적군이 되어 국가의 반역자가 된 슬픈 인물사이다. 

마치 우리가 서양 역사에 비친 고대 오딧세이 이야기처럼

밀양강은 우리에게 옛이야기를 현대화로 풀어내고 있다.

참 아름다운 제자와의 동행 나의 큰 행운이다.

그리고  꿈처럼 펼친 감사한 하루였다. 

정희네집 앞에서 손 흔들고 돌아오는 길

그저 재미있게 말하고 듣고 집앞까지 배송해준

50년만의 그리워해 온 오딧세이였다.   

 

밀양강오딧세이 공연 -빛의 축제
밀양의 스토리텔링 대연출.(임진란 작원관전투(박진)-항일독립운동(현여사, 김원봉)
빛의 잔치 밀양아리랑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