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여자종인이 참석한 장년회

황와 2024. 3. 15. 21:44
24.3.15 재령이씨창원종친회 장년회 3월 월례회 바보쭈꾸미에서 열리다./264
       장소 : 마산역전 바보형제쭈꾸미집 
       특별참석자 : 이수오 총장, 여성 자매 2사람(거주지 회원동 월남교 부근, 고향 고성동해면, 호자, 주부공파)외, 약 20명
                             완섭, 병돌, 동춘, 장환, 병목, 대호, 관호, 병학, 충도, 성섭, 순섭, 웅섭, 창섭, 균석, 기균 등  
       특기사항 :  이수오 총장 책발간기념 감사, 책2권, 찬조금 제공, 이웅섭 모친상 감사 저녁식사 제공, 
       연수 :  나,  조선환관제도(강 45)      
               

 

 

오래간 만에 재령이씨 창원종친회 청장년회가 열린다.

작은 팜프렛 준비하여 나갔다.

집에서 가까운 장소 바보쭈꾸미집에서 열린다.

모두 만나는 악수마다 정이 교류된다.

인사말마다 오래간만에 화합을 그린다.

오늘따라 무척 부드러운 인사 둘이 나왔다.

남자종인들만 모였는데 여성회원이 모이니 훨씬 밝다.

오늘 총친회 꽃이라고 칭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뿌리를 찾는데는 귀소본능이 인다.

그 뿌리가 울타리처럼 아늑해진다.

그래서 종친회가 지속되고 소소감이 생긴다.

그중에도 그 원고향을 들어 뿌리의 근원을 알고

가까운 집안이 나타나면 마치 후원군을 만난듯 기쁘다.

오늘 자신소개에서 자신을 34대손이라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댓수이고 항렬은 호자 라고 하기에 

상장군으로부터  20대손이 맞을 것 같다.

고향은 고성 동해면이고 몇집이 살았단다.

파는 주부공파라 하는데 

율간공의 장손도 주부공파이고

사의공의 삼자도 주부공파인데 

어느 파인지 웃대 조상을 더 알아봐야겠다.

그러나 어쨌던 처음 나왔으니 반갑다.

현업은 아마 월남교 옆에서 노래방을 경영하는 모양이다.

특히 수오 총장은 지난 주 자작 발간기념회를 가졌는바

종인들과 종친회의 응원과 도움속에 

발간기념회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고 감사했고

책 두 권과 찬조금을 종친회에 기증해서 박수를 받았다.

맛있는 쭈꾸미 저녁식사

화끈거리는 매운맛 즐기며 환담하였고 

경덕사 계은공 효자려 안내판 재 수립 기획중이라고 한다.

웅섭 종인은 자당 장례를 무사히 마친데 감사하고

오늘 저녁식사를 제공해 주었고 박수로 감사했다. 

 

난 역사상 조선시대 왕실의 종사자로 

비밀에 쌓여있는 환관제도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아무 일없이 왔다가 밥만 먹고가는 모임이 아니라

무언가 한가지씩 배우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온 바

오늘 45번째 연수 기회였다.

이름있던 환관으로 세종조부터 연산군까지 7대 왕조를

지밀궁궐에서 왕실을 보필하며 온갖 잡일을 맡아 행하는

환관제도는 조선 말기 일제시대까지 존재했으니

나서 죽을 때까지 입밖에 내지 않아야 할 일은 함구하고

또 임금을 지근에서 지켜야 하기에 

임금의 옳은 길이 아님을 죽음으로 간하니

그들 중에서 연산군때 상선(종2품) 김처선이 있다.

그는 연산군의 월산대군 부인을 범하는 패륜행위에

불의를 고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말리니

결국 화살맞고 혀가 잘리고 효수되어 걸리면서

처자 선자가 드는 이름은 모두 못쓰게 하니

개명하게 되었고 그의 본관 전의도 삭제되었다.

죽음을 무릅쓰고 간한 충성심은 영조에 이르러 현창되니 

그의 고향 전의 김씨도 다시 재현하게 되었단다.

그런데 그 후손은 씨가 있을 수 없기에

주로 양자로 자손을 이어져 왔는데

그 후손이 경북 청도군 금천면에 운림고택이

그 환관종택으로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바

안채는 여인들이 드나들기 어렵도록 감시했으며

드나드는 사람들을 감시하기위해서  대문에 구멍을 내어 두었고

사랑채에는 다른 여자들 출입을 금했다고 한다. 

당시 입으로 발설하면 안되는 버릇을 지키고

특히 자녀를 낳을수 없이 제거된 때문이

부인의  바람기를 감시 감독 하였다.

상선은 최고 감독직으로 임금의 음식 왕명전달 궐문수직을 총괄했으며

상온 상다 상약은 입에들어가는 술, 차, 약품을 시험하고 

은수저로 점검하고 맛보며 왕실의 안녕을 관리한 충신이다.

집에가서 꼭 읽어보라 했다.

 

어둑한 밤길 서로 악수로 배웅하며 

종인끼리 예속을 지키니 바르게 이어질수 밖에 없다.

다음 달에 또 만나자고 이르고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