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모전 부회장의 모친상 동행 조문

황와 2024. 3. 8. 14:01
24.3.8-9 이웅섭 모친상 파티마병원장례식장과 장지를 조문하다./264

  

 

 

우리 창원종친회 열성 회원

모전 이웅섭 부회장의 모친상에 조문을 다녀왔다.

4남 3녀 칠남매의 자녀를 둔

복덕이 많은 고 안조희 여사님은

100수를 앞둔 향년 99세수로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이들 모시기 불편하다고

요양원에 가시는 일 없이

자식들은 내외가 함께 직장을 갖고 있어서 

딸앳집에서 모셔오고 있었는데

저녁 진지 잘 잡숫고 함께 TV 보다가 

주무시는 잠으로 깨어나지 않으시니 

얼마나 복죽음이며

자녀들 아무도 앞세운 일 없었으니 복노인이셨다.

어머님 아무리 백세 천수를 누렸다고 한들 

어머니를 여읜 자식들이야 그립고 안타깝겠지만

너무나 조용히 축복하듯이 상주들께 조문했다.

수많은 조화들이 복도를 채웠지만 

7남매에서 벌어진 후손들이 가득 조문실을 채우고 있다. 

내가 함께간 종인 중 대표로 분향하고 헌작한 후 재배했다.

추모관의 화면 영정에 복덕이 중후한 초상화에 

인자하고 넉넉한 품위를 보이는 듯하다.

내일 오시에 함안 광정 선산에 아버님과 합부한다기에

도울 일이 없는지 물으니 

내일 산천에 나와서 성분을 지켜봐 달라기에

그러겠다고 묵인하고 나왔다.

10명 가까운 창원종친회 종인들이  함께 조문하였다.

  

 

한때 조문으로 그치기 형식적이라서 

평소 상주와의 정이 고맙고 두터워서

발인 평토 성분까지 배웅하고자

훼당 향산 정헌과 함께 내 차로 나아갔다.

장지는 그의 고향 중광정 안골 저수지 위

중심 용맥 흘러내려오는 곳

봄볕 따사롭고 매화향기 노니는 곳

선산지 마련하여 가족 묘원 만들어 

부모님 산가 마련하고 

아래는 형제자매 어울려 지낼 산동네 밝으니

광헌처사(廣軒處士) 재령이공( 載寧李公) 휘(諱) 병정(秉政) 부군(府君)과  

배(配) 유인(孺人) 순흥안씨(順興安氏) 휘(諱) 조희(祖喜) 여사(女史) 내외분 합부묘(合祔墓)

 

함안화장장에서 화장하여  평분으로 성분하니

산신제는 훼당이 제주되어 고하고

평토제는 고애자 모전이 마지막 잔을 올리고 제를 지냈다.

혼백도 함께 묘소 우측에 매혼하니 

7남매와 그 가족들 함께 가득 차게 늘어서서

어머님 아버님 새 산가에 드신 걸 축하하였다.

종중을 대표하여 정헌 창원종친회장이 헌작했다.

함께 마지막 곡하며 이별식이 산가 입택식이 되었다.

1세기를 살면서 키워주신 그 은덕

자녀들 머리 위에서 

언제까지나 맴돌며 보살펴 주리니

부모님은 돌아가신 게 아니라

살아계신 것을 꿈에서 다시 뵐게다.

특히 집안 종장으로 노구를 이끌고

산천까지 올라오신 병무 형님 만나서 서로 안았다.

전임 대종회장으로 종사에 애를 많이 쓴 형님이시다.  

도시락으로 봄볕에 앉아 소풍처럼 즐겼으니

오늘 부모님과 함께 봄날 소풍간 날이로다.

마지막 내 부탁 하나 권했다.

한 사흘동안 꼭 산가를 둘러 봐 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