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갈뫼산둘렛길 한바퀴 운지버섯 얻다.

황와 2023. 11. 5. 18:13

 

23.11.5 갈뫼산둘렛길 한바퀴 돌다./264
          코스 : 집-마산역-석전동약수터-육각정-뒷길-편백숲-운지버섯채취-뒷길-능선길-약수터-집
          거리 시간 : 11,610보, 8.59km,  5.0시간, 
          특색 : 도토리 줍자고 출발한 갈뫼산 둘렛길에서 도토리는 없고 운지버섯만 한봉지 채취했음  

 

운지버섯
연지지(한뿌리에서 나서 갈라졌다가 다시 합치됨)

 

언젠가 갈뫼산 뒷길에서 큰 굴밤나무아래 아내와 함께 

두어 되 주워온 기억에 요즘 도토리 주워 오란다.

오늘 비온다고 남매계 취소하고 나니 

계획에서 제외된 하루가 할일이 없다.

아침 먹자마자 토토리 주워오겠다고 걷기 나섰다.

작은 가방 둘러메고 등산화 신고 .....

마산역앞  통과하여 석전동 뒷길따라 

석전동약수터 올라갔다.

갑자기 올라가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솔숲길로 올라 육각정자에서 숨조절하며 쉬었다.

능선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허릿길을 택했다.

오솔길 오르자니 오로지 땅만보고 걸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무릎도 아프니 안전을 위해 땅을 보고 간다.

허릿길 고속도로 달리는 차소리로 시끄럽다.

편백숲에 도착하여 아랫길로 빠져서 

지난번 갔던 오솔길로 접어 들었으나

두번째 가는 길이 기억이 어수선하여 헤맨다.

오로지 큰 도토리나무만 보며 찾아냈다.

아무리 헤매도 도토리는 보이지 않는다.

겨우 너댓개 주워 호주머니에 넣고 

할 수없이 대신 무엇을 찾다가 

썩은 나무에 구름버섯 크게 자라나 피었다.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참나문지 오리나문지

매우 많이 붙었다.

처음으로 운지버섯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검은 비닐봉지 한봉지쯤 구했다.

오늘 소득은 운지버섯이로구나.

 

약 한 시간 이상 헤매다가

채취했으니 위로 산속을 뚫어 둘렛길 찾아 

천천히 누군가 새로 만든 평지길로 오다가

능선길 만나 정상으로 오르는 오르막길 

숨 가쁘게 땀을 내며 

정상 정자에서 한참 쉬었다.

내려다 보이는 우리 동네가 정답다.

아파트 첨탑들이 우뚝우뚝 자라나고 있다.

마산역 너른 부지가 눈앞에 누웠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며 

중봉 사각정자에서도 또 쉬면서 눈으로 기록한다.

다시 숲길 낙엽 덮은 길 내려오며 

가을의 왕자처럼 당당하고 행복한 산책했다.

다시 입구 사각정자에서 엉덩이 붙이고 앉았다가

솔숲길 내려와 에어건으로 먼지 떨었다.

물이 먹고 싶어 석전동 암반 지하수약수터 찾으니 

음료금지가 붙었다.

지하 140미터 암반수라고 자랑한 약수터가

오늘은 어째서 음용수 금지라니 참았다.

간 길로 되돌아 마산역전 관통하여

집에 도착하니 11,600보

점심 때가 되어도 안 돌아오니 

전화로 물어댄다.

암소리 못하고 운지버섯 처음 따왔으니

궁금증에 자꾸 물어댄다.

인터넷에 확인하니 항암과 염증 면역증진에 좋다고 되어있다.

가을산 산책 오래간 만에 운동 잘했다. 

정상 정자
갈잎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