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7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낙엽길 거닐다./264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대숲길-관해정-찜집(점심)-회산교 거리 시간 인원 : 10,520보, 7.78km, 4.0시간, 5명 특색 : 어제 폭풍우로 고엽 모두 떨어져 오솔길이 낙엽길이다. 화제의 주제는 진주 전국동기회 이야기 처음과 끝이다. 참 좋은 친구들 이대로 계속이기를 빈다. |
가을의 중심이 나무속으로 지난다.
본격적인 단풍의 계절이 눈앞에 다가왔다.
관해정으로 나간다.
친구들 다섯 오늘은 출복 만료다.
숲속길 들어설 때부터
빈약한 주제는 전국동기회 이야기다.
명색이 남정네라고 암놈들 소식이 이야기꺼리다.
숲길내내 그 줄기 끈이 되어 얘기 이어진다.
덕암의 줄기찬 인도는 그칠줄 모른다.
다 그림만 남은 인생이야기 허사다.
그렇지만 당겨 사는 상상이 재미있어 스토리텔링이 된다.
그날 저녁 회합이야기,
그날밤 NC 대 KT야구 이야기
그날 진주시내 노래방을 휩쓴 이야기
주고 받음이 있으니 재미가 있다.
판대 친구의 거룩한 이야기
다음 60주년 때 다시 쓰자고 아낀다.
석불암에서 커피대접 받고
약수터에서 가져간 간식 털어냈다.
다들 아직도 먹성이 좋다.
학봉 자락길 따라 너른마당 양지에 앉아 마무리하고
능선 황톳길 내려와 마디대밭 숲길에서
서원곡 둘렛길 접수했다.
그리고 관해정으로 내려와 다리밑 교방천터널 지나고
교방동 가정식 찜집에서 즐겁게 먹었다,
소줏잔 곁들이니 명작이 된다.
대접받는 기분으로 점심 먹고
뿔뿔이 흩어져 사라진다.
우리는 조남 바래다 주려고
함께 걷지만 나중엔 전동차에 실려 다라난다.
결국 친구들 만나자고 온 것이지
음식 술 먹으러 온 건 아니다.
다음 만날기회를 다시 탐색해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했다.
교방동 어느 개인주택 찜집 벌건 콩나물 찜 입에 바르며
점심 밥그릇 챙겨 먹으니
즐겁고 행복한 노후생활 정형을 만들었다.
함께 걸으니 안심이다.
조남 바래다 주고 다시 회산교옆 중앙시장에서
각개처소 1만보 목표 완료했으니
우리 오우(五友)는 행복한 족속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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