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9월 보름날 산호천변길 달빛걷기

황와 2023. 10. 29. 21:35
23.10.29 보름달 환한 산호천변길 건강 산책하다/264
           코스 : 집-산호천변 3바퀴-집
           거리 시간 : 10,510보  8.0km. 1.5시간
            특색 : 둥근 보름달 아래 걷기 상쾌하다.
                       걷기와 자전거타기가 내 건강 비법이다.  

 

오늘은 음력 9월 보름날

아무 생각없이 나갔다가 둥근 달을 본다.

보름달아래 여시미 동사 마당에서

동네 조무래기들은 다모여

잡기놀이, 오징어 놀이, 똥장군놀이, 수건놓기 .....

아무 도구도 없이 그리 재미있게 깔깔대며 놀았던지

그때가 그립다.

그때 같이 놀던 동무들

남자는 머리 허연 노인이 되어 이미 죽거나 뒷방차지 할테고 

여자는 시집 가서 어느 고을 어느 곳에서 잘 살겠지! 

그때가 가장 잘 놀던 보름날이었다.

내가 그날을 생각하듯이 

덕이도 연이도 명기도 순기도 그리 그립다.

 

산호천변을 걸으며 아픈 무릎을 달랜다.

날씨가 자꾸 싸늘해지니 산책객도 줄었다.

달빛과 가로등불로 아름다운 밤이다.

세바퀴 다돌고 나서 집에 오니

땀이 내의를 적셨다.

 내가 걷는건 만보를 채우기 위해 걷는게 아니라

내 몸에 땀이 나기를 위해 걸었다.

땀이 나야 건강해진다.

땀이 나야  아픈 무릎 통증도 사라진다.

매우 든든한 보름달빛 격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