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서원곡 둘렛길 상강 산책

황와 2023. 10. 24. 16:01
23.10.24 상강일 서원곡둘렛길 산책하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청련암-소반(점심)-교방동-회산교
            거리 시간 인원 : 10,800보,  8.0km, 2.5시간, 산수 4명
            특색 : 상강일 서리는 안내리고 고엽만 떨어지네
                      산수벗 만남은 기쁨이더라.
                      청련암 먼나무 붉은 구슬이 하늘에 달렸구나. 

 

청련암 비단잉어 춤사위

 

트래킹 차림이 내겐 가장 즐거운 모습

믿을 친구 만날 욕심으로 나간다.

관해정 앞에서 네 친구 만나고

고샅길 올라 가슴 두드리며 숲길 걷는다.

아직은 녹색터널 그대로이지만

푸른 고엽이 낙엽처럼 떨어진다.

석불암에 눌러앉은 노년들 

자판기 커피 한잔에 왁사글 말이 많다.

시끄러움에 조금 위 돌정자에 앉아 

한참을 더 쉬다가 오른다.

여름꽃이 가을까지 피어나며 

함박웃음 고마운 불심 정성이어라.

나팔 모양의 꽃 군자란이 그렇고 

천사의 나팔꽃도 나팔불기 그치지 않았다.

오로지 무거움에 땅을 향해서만 불어댄다.

 

 

분홍 군자란
석불암 천사의 나팔

 

다시 계곡길 올라 오늘따라 약수터 물이 끊어졌다.

가을 가믐으로 이미 건조해졌는가?

여름 나팔소리가 아직도 그치지 않는구나!

도랑가 바위에 새긴 물결흔

마치 바위에 새긴 도형글짜 같구나.

수면에 비친 투명 물결 영상인 것을 자각한다.

학봉 자락길 내려오며  

하늘의 새털구름 쾌청하고 

너른 마당에 서서 해야할 일거리 조직한다.

 

서원곡 물무늬 - 바위를 조각한것이 아님

 

다시 황토밭길 내려와 

깔끔한 절 청련암

아기 신발이 아직도 애련하고 

다알리아 여름 아직 계속되고 

소복히 내려앉은 백일홍 이파리들

가을의 전령이되어 먼저 내려앉았다.

구름 위로 쳐든 처마지붕 날렵하고

퇴색된듯 단청은 자꾸 고색창연하다.

먼나무 붉은 알 구슬 하늘에 걸렸고

유리알 같은 연못의 비단잉어 춤

인어공주처럼 환영하며 아름답다.

참 아름다운 계절

우리세상처럼 즐겁다.

소반에 들러 점심특선 굽고 

소줏잔 커피잔 박치기 하니

우리는 복덩이 노년이더라.

헤어짐 아쉬워하며

함께 걸으며 성진 조남 배래다 주고

회산교에서 오늘 걷기 마감하니 

10,800보 적당한 운동이더라. 

 

청련암
애련한 아기신발
청련암 다알리아
먼나무 붉은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