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24 혼자 창원도심로를 거쳐 불곡사 일주문 보고오다./264 코스 : 집-동마산시장-마산중앙초-사화초-사화로-창원농촌지도소-반지동-도청앞-법원검찰청-불곡사-상남도서관-외동초-창원병원-남천변로-봉암갯펄-봉암교-봉암해안로-수출자유교-한일로타리-집 거리 시간 : 36.5km, 4.0시간, 특색 : 부처님오신날 가까와 불곡사 일주문이 보고 싶어 불곡사를 탐방하다. 비음산 불곡사는 법화종 종찰이다. |
자전거 끌고 나선다.
자전거가 가자는대로 간다.
일단 창원방향으로 튼다.
동마산시장통 관통하여
마산중앙초등학교장 생각이 그리워
학교 찾아 끌고 드니 오늘 출장갔단다.
생각해 보니 정년연수 떠났나?
두 말없이 입 잠그고 나온다.
창원대로를 따라내려오다가 팔룡동으로 건너서
사화로를 따라 흘러내렸다.
언덕배기 공사장 작업 한창이다.
농촌지도소에 들러 왕버들고목 한번 더 보고
유리온실에 붉은 꽃모종들이 포트에서 잘 자란다.
여기서 재배하여 시내 네거리마다
꽃화단에 모종을 공급한다.
명서 네거리 건너서 반지동지나며
전 길사랑회장 조영제 교장 불러내 안부 묻고
아직도 허리병 완치 안됐단다.
오늘저녁 부모입제일이라 만날 수 없단다.
다시 까치아파트 대동아파트 스치며
도랑가 산책로를 따라 올라
도청앞 네거리서 정수교, 박연주 불러 목소리 듣고
모두 바빠서 얼굴 볼새 없단다.
건강하고 잘 근무하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도청앞 공원에는 오늘 오후 발사하는 누리호 성공을 빌며
모형 세워 우주강국 기원한다.
창이대로를 따라 사파동 법원검창청앞을 지나
남양동 네거리에서 꺾어 불곡사에 닿는다.
비음산 불곡사라
외삼문 일주문은 문이 달리지 않은 문이다.
이절의 가장 이름있는 보물로서
단정이 매우 곱다.
일주문이 문이 세개니
오른쪽은 드는문
외쪽은 나는 문
중앙은 신이 드나드는 문
그래서 범인 종자는 누구나 오른쪽문으로 들어가고
나올 때는 역시 오른쪽문( 정면에서 보면 왼쪽문)으로 나온다.
불자범인들이 지켜야 할 예도다.
일주문은 네 개의 큰기둥이에 다포문양이 겹쳐 올려
맞배지붕 기와를 이었는데
기둥위 대들보에는 용이 대들보를 칭칭 감고
왼쪽 끝에는 백호가 대들보를 떠 받히고
오른쪽 끝에는 거북 두 마리가 등위에 대들보를 받혔다.
이 일주문은 안내글에 웅천향교문으로 있다가
이곳으로 옮겨 건립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단청작업으로 호화로운데
예사 건물이 아님을 훈계하고 있도다.
대웅전으로오르는 문루는 세음루다.
소리를 씻는 누각이라
소리를 보고 소리를 씻고
불선사들의 예지력은 정말 대단하다.
대웅전 마당에는 부처님 오신날 법회를 위해
차양막 치고 꽃등 달고 바닥에 방석 깔아두었다.
대웅전 부처님은 특별히 순박하다.
석조여래불 남무아미타불
유리곽 속에서 연화미소를 띄우신다.
조계종파가 아니라 천태종파다.
천태종파는 주로 도심지에 절을지어
포교방법이 적극적인 종파다.
선사비를 읽어보니 이절을 중창한 스님은
비연못(우담)스님이 대덕 중창하신듯 느낀다.
선사 비림속에는 죽어가는 느티나무에서
크게 자라난 상황버섯이 눈에 가득 든다.
산사 숲그늘에 앉아서 식빵 찢어먹으며
오랫동안 쉬었다.
산새소리 시원함이 온몸에 뭍었다.
돌아오는길은 달리 했다.
남양동길을 따라 내려와
상남도서관앞에서 산기슭을 따라
동산초등학교에서 꺾어 내려와
상남동 도심길 질러서
외동초입구에서 도랑을 따라내려와
중앙체육공원 숲길 달려서
창원병원네거리건너서
남천변자전거길 타고 죽 이어서
봉암갯펄 해안로 돌다가
봉암다리밑에서 실컷 쉬고
봉암산업단지 해안로길을 따라
수출자유교 건너서
집에 돌아오니 약 4시간 동안
36km를 거닐었다고 속도계가 알린다.
감사한 하루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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