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월영공원 왕복 라이딩

황와 2023. 6. 4. 17:27
23.6.4 혼자 해운동 월영공원 왕복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마산어항-3.15해양누리공원-월영공원(반환)-3.15해양누리공원-삼각지공원-집
        거리 시간 :  18.5km, 2.5시간, 오후에 혼자 라이딩
        특색 : 홍시가 날 부른다.(도시락 반납 준비-연락 대답이 없다) 

 

홍시가 날 부른다.

내 운동하라고 월영동에서 불러댄다.

난 스스로 핑게 운동꺼리를 만든다.

무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자전거 햇빛 가리개 모두 둘러 감고

자전거 안장에 앉으면 저절로 간다.

산호동 해변길 달려서

마산어항 일요일 사람없으니 조용하고 

바닷바람은 살랑거리는 치맛자락에만 와 있다.

표면상으론 시원한데 속으론 땀이 난다.

운동은 그래서 좋다.

땀을 내야 운동이 되재

앉았다하면 다시 발딱 일어나는 것이 혼자 쉬는 버릇이다.

시간이 날 자꾸 쫓아대기 때문이다.

3.15해양누리공원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정오라 한낮을 피해 그늘에서 쉬고 있다.

물이장 아이들만 활발하게 뛰논다.

한국방송통신대 지역관 앞에서 건널목 건너서 

해운중 마린애시앙아파트단지 앞으로

월영공원에 오니  1시 반경

전화를 거니 대답이 없다. 재차해도 마찬가지

지난번 걷기할 때 내게 준 상추잎 그릇

오늘 갖다 주려고  왔으나 

대답이 없으니 다시 싸서 짊어진다.

 

난 내게 어떤 사유를 대건 오라하면

무조건 자전거 몰고 다녀온다.

게으런 내게 운동할 동기를 준다.

서너번 핸드폰에 찍혔을 텐데 답이 없다.

거기서 반환점 찍고 다시 해안로로 나온다.

합포만 시원한 바닷물이 바람이 된다.

인도교 첨탑이 하늘을 찌른다.

조금 앉았다가 다시 출발한다.

마산항 붉고 흰 한쌍의 등대 아담하다.

오동천앞 공원벤치에 앉아 억지로 쉬었다.

바닷새들이 동동 떠서 논다.

산호동길 스치고

삼각지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벤치에 쉬고

여름 한가한 산책 길 

18km 천천히 잘 걸었다. 

홍시 덕분에 운동잘했지만

소귀의 목적은 뒤로 미뤄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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