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31 밤에 혼자 삭신 고통스런 체험을 하다./264
요즘 과잉영양때문인지
배가 앞으로 나온다.
주물러도 손에 잡히지 않으니
명쾌한 답이 없이 더부룩하다.
저녁날씨마져 차니 으시시 오한기 느끼고
핫이불 덮어도 몸이 떨린다.
체온으로 겨우 덮혀서
다리 오그리고 견디다가
새우잠 잤으나 이내 깬다.
1시간 겨우 잔 모습
어깨 목 뻐근하고
머리도 띵해져 온다.
이리 누워도 불편
저리 누워도 불편
온몸이 따로따로 찢어지는 듯
삭신이 쑤신다
오줌 잠간 누고 나면
또 아픈 몸 잠이 달아나고
앉아서 컴퓨터 쳐다보고 있다가도
피곤함에 다시 드러 누워도
온몸이 염병을 앓는다.
무슨 큰 병이라도 났을까?
아님 코로나라도 다시 걸렸을까?
아내 놀라 깨우지 않으려고
혼자 끙끙 앓는다.
멍하니 구름 세상에 떠도는 듯
좋아하는 단맛도 일체 끊고 만다.
하루밤이 그리 긴 것을
어스러지는 몸 겨우 거두어
아침 아내를 맞는다.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따스한 물 한 잔이 명약이다.
매실청 한숫갈 마시니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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