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12 혼자 자동차 끌고 북면마금산온천욕 다녀오다/264
지난 1월초 무릎병 얻고나서
그저 지하실에 매어둔 백마
아직까지 아무런 불평없이 참아주었다.
한번씩 시동을 걸어 전력도 보충해 주어야 하고
연료도 보충해 주고 기름칠도 해 주어야 한다.
오늘은 차을 몰고 나가보기로 했다.
오른쪽 다리 고장이라 운전은 무리라고 해왔다.
마나님이 더 걱정이다.
자신이 있어 자동차 시동을 걸었지만
주변 거리감이 어눌해져서
끌고 나가기 두려워진다.
어른거리는 시야에도 용감이 끌고 나선다.
차폭 공간개념이 사라진 것 같다.
건너에서 오는 차가 내 백미러에 부딪힐 것 같아
자꾸 도롯가로 붙이니 오히려 추돌사고가 위험하다.
구암동 골목길을 둘러 굴현터널 지났다.
북면 국도길로 온천에 들러
장돌 불러내니 집에 없다.
황토방온천에 들어가
7천원 목욕비 내고
온천수에 몸담가 오른 무릎 쓰다듬으며
물충격파 시원하게 쐬고
계속 온천탕 속에 담갔다가 건져올렸다가
열탕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비누거품 둘러쓰고 미끄럽게 씻었다.
온몸이 개운하다.
약 2시간 담그고 나니
또 혼자있을 가족때문에
다시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의 점심을 함께 먹기 위해서
모처럼 운전하고 몸 닦으니 정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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