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28 무릅병원 통원물리치료 및 산수벗과 점심먹다./264
또 통원치료로 나간다.
오늘 처음으로 걸어서 버스타고
지팡이에 오른발 지탱하며 나갔다.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
조심조심 걷자니 느리다.
신호등 깜박일 때면
시간 조금 남으니 건너지 못하고
다음 신호를 기다린다.
무릅병원에 나가 등록하고
물리치료부터 먼저 받고
원장 친견하여 잘 관리하고 있다고
다음주 한 번 만 더 오라고 한다.
약 종류도 한가지 줄여준다.
완쾌 희망을 안고 약타고 나왔다.
도로를 건너서 짧은 거리 천천히 걸어본다.
맛고을 식당까지 얼마 안되는 거리나
40분이상 걸려서 도착했다.
보통인 속도보다 반쯤 느리다.
처음으로 약 1km 걷기 시도했다.
그러나 별 고통이 없이 완수했다.
네친구들 만나 도다리쑥국
오늘은 조남이 한턱 낸단다.
향긋한 쑥내음이 온 몸에 번진다.
봄내음이 봄생기를 불어 넣는다.
온몸이 대밭을 걷는 바람처럼 상쾌하다.
봄, 봄맛, 봄 향기,
소주 한잔의 깔금한 맛이 온몸에 번진다.
내겐 두어달 집안에 갇혀 있다가
봄들판에 나온 기분 자유다.
고마운 친구들 내음이다.
오늘따라 집에까지 택배해 주니
참 고마운 하루 상쾌한 날
은근히 봄땀이 등에 흐른다.
게발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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