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 밀양 경덕사 추원재 재건축 뜯어낸 흔적을 확인하고
시조공 사당 참배하고 학서 병원위문하다./264
이심전심의 사랑
7월 초하룻날 시조공 찾아뵙는 날
빼꼼한 날 쉬고 있는데
전화가 오고 너무나 쉽게 답한다.
내가 함께 가마고 ......
그 생각 나 혼자 아니었구나!
맘 모이니 넷
벽사 형님, 훼당 도유사, 향산, 그리고 나
내 차에 함께 태웠다.
며칠 안 봐도 맘을 읽을 사람들이다.
경덕사 쳐다보니
덩그렇던 추원재(追遠齋) 자리가 비었다.
맘이 허전해 진다.
표상이란 영원하리란 믿음
없어지고 나니 어찌 지키지 못한 죄송심
새로 짓기위해 헐어낸 모습
당연한 수순인데 어찌 그리 구멍이 나는가.
종문역사가 한 칼에 잘라진 느낌이다.
유일한 상선조의 온전한 유적
사재령공 우리 할아버지
재령군 우리 시조공 할아버지 유적
불문의 땅 이북 황해도 재령에 버려두고
우리 성씨의 표상 깃발 달려고
사재령 할아버지 유택아래 사당 짓고
재령이씨 종문유적 경덕사되었네
그 자리 성역화하여 새로 짓고 고치니
옛 어려운시절 쌀 한되 보리 한 됫박 거두어
온몸 보태 지은 추원재
세월 속에 비 새고 서꺼래 썩으니
이제 그모습 안타까와 새로 짓고자
헌집 뜯어내고 나니 어찌 그리 아픈지
기둥 서까래 허물처럼 남았다.
그 기초석, 기둥, 문짝, 현판,
다시 이었던 기왓장들
뜯어내 놓고보니 터전이 너무나 슬프다.
이제 다시 새재목 들여 쌓아 두었으니
내일이라도 세우면 새로운 시작 눈에 보인다.
희망은 언제나 파괴가 출발점이다.
옛 선조들이 새겨 달았던 재기, 중건기, 원운,
현판 글씨 하나하나가 유물감이다.
조상의 생각이 우리 눈으로 흘러 든다.
폐허를 둘러보던 맘 오늘 증인이 되었다.
경덕사에 올라
7월 초 하루 삭망제 대신
엄숙한 인사 올렸다.
우리 일가중 가장 진골 종인들이 올린 정성이었다.
모두 가자고
수산 3대 추어탕 맛집에서
추원재종회장 벽사 형님이 점심을 산다.
고맙게 승호 유사도 추어탕 선물 보탠다.
서로 어울리니 한아비 자손이라는 것이 두텁다.
오는 길에서 또 제안
외로운 학서 고문님 찾아보자고
마산요양병원에 갇힌 원로 학종장
늘 고맙고 오래 살기를 자주 여쭌다.
자꾸 초롱초롱해 지신다.
외로운 말벗 해 주는게 우리들 몫
그래도 우리 만나면 기뻐하신다.
며칠 후 우리 종친회 임원들
석보 두들마을 간다고 하니
앙상한 손으로 박수치신다.
우리도 생존해 계심에 감사하지만
우리 만나야 웃음기 돈다.
우리가 희망인가 보다.
우리는 많은 짐을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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