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아내의 분당서울대학병원 검진

황와 2015. 7. 26. 00:03

15.7.24 목이 쉰 아내 서울대학병원 진료를 받아보다./264

 

피둥피둥 먹고 노는 내 신세

가장 걱정되는 게

함께 못다니는 아내의 몸

구석구석 종합병원 입원 대상자

뼈마디 엉겨붙여 메마른 가죽자반

여우가 불면 날아가는 이솝우화

걱정이 깊어지니 

밥맛이 없다. 어쩔거나

가슴이 쓰리고 밤잠이 없다.

신경과민성 역류성 식도염

참 그럴듯한 지어낸 병명이다.

사는 창원 주변 병원 여러곳을 둘러도 

가지각색 이유도 많다.

정답이 없으니 모두 돌팔이급인가.

 

아들집에 온김에 

최고의 명문병원

분당서울대학병원 의사 진료 신청했다.

먼저 분당 성이비인후과 찾아 1차 진료하고

소견서 첨부 조건으로 전화로 예약했다.

찾아가는 곳이 암센타에서 맞는다.

썸뜻한 기분 어쩔 수 없다.

12번방 두경부 담당 의사다.

함께 들어 가 함께 듣는다.

멀리서 올라왔다고 

여러곳에가도 병명이 다르다니

큰 병 어디가도 같은 병명인데

가는데마다 다른 병명이라면

별로 어려운 병이 아니다는 증거란다.

기분이 싹  전환된다.

바로 이런 맛으로 의사를 찾는다.

걱정이 희망이 된다.

두어달치 약 꾸준히 먹어보면 낫을 거란다.

내과 장조영술 정형외과 팔 근육통 신청해도 

예약이 안 잡힌다. 

창원 내려가서 보자.

그제사 병원을 둘러본다.

 

 

새로지은 병원 들어오는 차량 행렬

비좁기 짜증이 났다.

산속 뜯어 지은 곳이라 숲속에 쌓여있다.

의사보다 더 의사인 아내

자기가 기분이 더 좋다.

약도 딸이름 정은약국에 들러 지었다.

좋은 기분은 좋은 연결을 짓는다.

그러나 난 그게 아니다.

돌아오며 신호위반 흥분하고

결국 진입 폴대 파손 거금 10만원 물고

하루가 자꾸 괸다.

내일 내려가자고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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