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14 손자들이 이끄는 가족 대부대 창녕 이방 토끼동산에 다녀오다./264
할비 할미
그들은 손자 속에 평화를 찾는다.
할비 생신 찾아 내려온 놈들
방을 쪼개 거실에서 잠자고
찡그리는 소리
아침 창문을 열지만
사람 사는 모습 그게 아름답다.
오늘, 기다리는 오늘
세호는 2년전 기억을 꺼내 놓는다.
한 번 가자던 곳
그러나 어째어째 못 간 곳
토끼동산 잊지 않고 내민다.
거짓말쟁이 할배 벗어나야 할 때다.
메르스 버글대는 도심 떠나
청정지역 창녕을 찾기로 했다.
온 식구 다 몰고 오른다.
차량 두 대로 기대를 건다.
먼저 점심 가현 한우
살살 녹는 한우 불고기
5학년 찬호가 구워주는 특별식
예쁜 맘을 먹었다.
앞에 앉아 고기 굽는 모습 대견하다.
창원 수학 경시 일등 영재 모습이 듬직하다.
곧 미국으로 수련 유학에 떠날 뚱띵이 형제
점심 회식으로 모두 축하해 준다.
넙죽넙죽 다먹고
식탁을 초토화 시키는 고기쟁이 부자(父子)
모두 우량아 듬직한 아이로 자랐지만
이젠 조금 줄여야 할 때다.
과체중 비만 걱정을 내서 말린다.
반면 아직도 저체중
재현이 짦은 입 오늘은 잘 먹는다.
한 바퀴 돌고 와서 한 번 받아먹고
또 한바퀴 돌고 와서 주둥이 열고
참 고마운 풍경이다.
신나게 먹었으니 다시 출발
대지면 소야에서
캐어 담는 자색, 노랑색 양파 두어 포대 사서 싣고
부자가 되어 토끼동산을 찾았다.
토끼 가족이 모두 나와 인사를 한다.
공휴일 가족 나들이가 많다.
이방학교 옛 산토끼 노래비
창녕군내 근무할 당시 처음 세워진
이일래 선생 그리는 그 노래비
이제 토끼동산 놀이터 되어 더 큰 사랑을 준다.
손자들 아장아장 정신없이 뛰논다.
예쁜 얼룩무늬 토끼
다가와 입을 내밀면
빨간 홍당무 옴싹옴싹 먹이주기
난 사진찍기 신이 난다.
그들의 행동이 작품이다.
온가족 산토끼가 묶어준다.
세호는 토끼 합창단 지휘를 하고
재현이 그 장단에 잘름잘름 춤을 춘다.
온가족 서서 합창 단원이 되어
가족음악회 기념 촬영 행복하다.
텐트 그늘에 앉아
과일 깎고
아이들 노는 걸 보고 있으니
우리의 행복도 거기 있었다.
아무런 걱정도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평화로웠다.
이 세상의 가장 고귀한 말
그건 평화가 아닐까.
우리 가족들 모두 지금처럼
미래에 도전하며 용기 꺾지않고
성실히 더욱 성실히 이겨나가
평화를 찾기를 기도한다.
돌아오는 길
아이들 피곤에 잠 들었지만
손자들, 딸아들, 그리고 헐은 몸 아내
그저 이렇게 큰 기대없이
웃음 웃기를 빌었다.
남지 증할머니 산소 찾아
손자들 잘 키워 달라고 주욱 늘어서서 기원 빌고
매실 열매 따며 자연도 보았다.
세호는 방아개비 잡고 ....
상아동물 크리닉 확장 현장 축하하고
저녁은 사위가 내미는 게살 파티
신나게 하루를 먹었다.
손자들이 주인공 춤춰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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