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재현이의 축하 노래

황와 2015. 6. 13. 22:23

15.6.13 손자 재현 찬호 세호 아들 딸 내외 저녁 함께 먹었다./264

 

할애비는 손자를 먹고 논다.

수준이 자꾸 낮춰져

그들이 동무다.

손자 두 살 박이 재현이

외손자 우량아 5학년 3학년 두 놈

난 그들 꼬물대는 것에서 눈 못 떼고.

그놈들은 케익에서 눈을 못 뗀다.

먼저 케익 잔치 억지를 부린다. 

 

다 바쁜 놈들

외손자 놈들은 곧 미국 유학 떠나고 

손자도 곧 이모집 미국 간다고 

생일 잡아당겨 

칠순 가족 잔치 함께 모였다.

케익 사와 촛불 켜고

아장아장 인형처럼 노니는 재현이

오물오물 옹아리 에미만 아는

생일축하 노래를 한다.

이제 겨우 엄마 아빠 하는 놈

두 형아 찬호 세호 불빛 속에 

박수가 춤이 되고 노래가 된다.

그들이 불 붙이고 

그놈들이 입모아 촛불을 끈다.

박수 우리 가족을 묶는 동앗줄이다. 

 

케이크 찢어 입에 퍼 넣고

온 입가에 크림 달고 다니며

달콤한 축하 할배 장수만세 

아이들 입에 발린 징표 

축하의 농도 고맙다.

한바탕 웃음으로 박수를 친다.

모두모두 안녕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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