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30 첨소재 시사 참석/264
음력 10월 초나흗날
함안 산인 고려동 담안마을 뒷산 첨소재
종택 장문 열고 바라본 그 자리
아담하게 어머니 손이 쓰다듬고 있던 그 자리
눈에 넣고 못보던 자식의 무덤
벼슬 찾아 떠난 형들 -
이조참판 근재공 백형 맹자현자,
홍문관 부제학 율간공 중형 중자현자
옥살이 피해 떠난 형 -
숙형 숙자현자 행방불명
막내는 집안 지키랴, 부모 모시랴,
또 형 대신 옥살이 하랴.
결국 장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신 의인
고려 충신의 자제로서 그 얼 지키려고
억울하게 사신 효성과 형제애의 표본
조봉대부(朝奉大夫) 장예원(掌隸院) 사의(司議)
계자현자 우리 할아버지
살신성인의 대인이셨습니다.
오늘 그 할아버지 묘삿날
네 아들 자손들 방방곡곡서 오고
거룩한 생애 흠모하는 방계 후손 모여
첨소재 마당이 가득하게 엄숙한 제사
품위있게 감사한 맘
서로 칭찬하며 서로 전설 이야기하며
의롭게 사신 사의공 할아버지
뜻깊은 절차에 따라 제사 올렸다.
할배 내외 산소는 오늘 따라 말끔히
종택을 내려다 보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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