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29 인산재 모은공, 율간공, 갈촌공 시사 및 덕산재 참판공 할배 시사 참례/육사
우리 모은공 할아버지
고려 성균 진사 고시에 백지 동맹하셨는지?
할 말이 그리도 없으셨는지?
아니 대대 그 자손 할 말을 잊었는지?
함안 가야읍 혈곡리 인곡 마을 인산재
할아버지 산소 앞에는
지금도 이끼낀 침묵이 흐른다.
육백 년 아니 영원한 침묵이 ......
충성의 의미를 가슴으로 전한다.
침묵은 영원한 웅변
할아버님께서는 지금도 열강하시고
차디찬 빈 비석은 아직도 열정에 차다.
역사의 준엄한 회초리
붉은 눈을 내리지 못하신다.
오늘 10월 초 사흗날
흠모하는 한 아비 자손 방방곡곡
거룩하고 위대한 충절
할아버지 웃음이 어깨를 두드린다.
대를 이은 조손은 오늘 가장 행복했었다.
함께 귀한 손자 또 그 손자
한 줄기 재령이문의 뿌리를 빛냈다.
고려 성균진사 모은선생 할아버지
조선 가선대부 홍문관 부제학 율관공 할아버지
조선 통훈대부 행 합천군수 갈촌공 할아버지
양반의 피를 가슴에 전해주신 선조이시다.
모든 후손 대신하여 엎드려 시사 올렸다.
붉은 얼 받아 우리 자손들
창성 번영하기를 기도했었다.
함안 법수면 황동마을 덕산재
모은 할배 외아들 참판공 할아버지
아버님 원한 새기며 대를 이으신 할아버지시다.
헌 제각 헐어 새집 짓고
반듯한 관솔향 환한 재실에서
경향각지 종중 후손 모여 엄숙한 제사 올렸다.
빈 비석면에
언제 푸른 글 각인(刻印)할꼬?
조상이 곧게 간 길
바르고 충실하게 따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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