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첫 벌초

황와 2011. 8. 27. 23:33

11.8.27 장모산소 첫 벌초를 하다. /264

 

봄 소쩍새 우는 데

꽃은 한없이 피어

숲속에 가는 환영 인사

축복처럼 하늘에 알렸습니다.

 

이제 자연이 되신 장모님은

이번 장마 그침없이 내리는 눈물로

머리 감고 몸 씻고 

풀국새 따라 아스라이 산속을 헤맸을 텐데

 

어구같이 솟아오른 잡초속에

자랑하지 않고 파묻혀 파묻혀

풀숲 긴 여름 맑은 달맞이 꽃숲에서  

정수리에 솟는 노오란 땀 훔치며

 

처음으로 이발 가위 들고

헝클어진 머리 다듬어 녹색으로 염색하고

까까머리 애기중 부활하셨습니다.

이웃 붉은 연꽃 이파리아래 숨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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