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봄볕

황와 2011. 2. 21. 20:00

 

11.2.21 손자와 팔룡산 산책 / 264

개구장이 꾸러기 두 놈

겨울에 갇혀 불평이 대단하다.

웃음이 세상인 그들도

찡그린 해방 조리있게 주장한다.

짜증나서 죽겠다고

숲속에 따라 나선다.

 

숲속 하늘에 햇볕이 밝다.

나무껍질 이파리 끝에도

낙엽 쌓인 땅 위에도

따뜻한 기운이 등을 데운다.

쌍동이 같은 놈들 들어서니

나무도 속삭여 주고

햇볕은 이마에 송글송글

외투를 벗긴다.

 

새봄이 두 손 들고

가슴에 포근히 안아주었다.

푸른 손자 두 놈

살같이 예쁘다고 한 마디씩 던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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