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승선(昇仙)

황와 2011. 2. 6. 10:27

 

                                   10.2.3 辛卯 설날 드디어 삼촌은 신선이 되셨다./毓史

 

세상을 사랑하시던 영혼

남파(南坡) 선생은 비 오고 바람 부는

망망대해(茫茫大海) 아픔  번뇌

우화(寓化) 벗고 낭낭 끄트머리

기진맥진(氣盡脈盡) 기어 올라

인연(因緣)끈 등산칼로 자르고 

정초 정오에 목표를 정복하셨네

모두 버리고 자유인이 되셨네

선경(仙景)을 그리는 화가가 되셨다네

 

소 울음 우는  평화로운

대대로 터전 일군 월아계곡 맑은 

등 대고 아웅다웅 따끗한

중촌서 여시미로

또 대정꺼리로 아랫골로

나락 털고 들밭 보리 먼지 타작

갱변 밭, 홍고래 논, 그리고 종답(宗畓)

여시미 정미소, 뒷메 배농사

곧고 푸른 산천 풍수 구경하며

향토, 이웃, 친족 타성(親族他姓)

사람 공경(恭敬) 간수터니 드디어

유건(儒巾) 도포(道袍)입은 백학(白鶴)되어

하늘을 부르셨네

 

고통없는 평화 거짓이듯

서러움 없는 기쁨 거짓이듯

아픔없는 인연 거짓이듯

싸움없는 사랑 거짓이듯

살다가 속히다가 

다투다가 미루다가

새세상 두레처럼 어울리며 

참다웁게 정답게 끌어낸 정성 

울음 삼키며 거두어 가셨네 

 

구름 끌고 가신

바람 몰아 가신

작은 아버님이시여!

부디 극락 왕생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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