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훈이 내외 고향찾아 고유 성묘하다./264
지난 섣달 십이십이 좋은 날
가장 아름다운 꿈 주었던 훈이 내외
첫 신행 작은 방에 붉은 이불을 깔았다.
그리고 씨앗의 보금자리 고향을 찾았다.
겨울 바람 무척 차가운 날
가족 동행하여
고향 부모님, 조부모, 증조부모 산소 찾아
고유(告由) 성묘를 하였다.
할아버지,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예쁜 고마운 종손과 손부 맞느라
조상님은 모두 얼굴이 화사하다.
새 양복에 고운 한복 입고
훤칠한 신랑, 예쁜 신부
조상님 앞에서 자랑하였다.
동앗줄보다 굵은 핏줄로
우린 그렇게 재령이문 친족 후손이 되었다.
할아버지댁 , 큰집 둘러
인연 얽고 따뜻한 배려
맛있는 정성 싸고 싣고 배불리 먹었다.
부모의 숙제를 다한 보람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