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우리 숙부님 남파(南坡) 선생

황와 2010. 11. 13. 11:12

 

                                       10.11.13 숙부님 팔순 숙모님 칠순 가족 잔치에 붙여/ 장질 264

 

 

세상 사람들 일컬어

한 촌이 천 리라지만 

네 것 내 것 가름 없이

어울려 산 가족 친척

80 평생 긴 삶이었다.

 

월아산 아래 중촌 들 동네

어깨 부딪는 낮은 토담 초가삼간

가난한 선비 학자 부모님 아래

6남매 어질게 자라나서

세상 길 바르게 인도하며

어울렁더울렁 살아왔었다.

 

해방과  한국전쟁 혼란 속에

부모 형제 자매 일찍 다보내고

집안 형세 기울어

집안 일 모두 맡고

어려운 살림 끈을 이으며

집안 부흥 노력하였고

산골 처녀 김해허씨와 혼인하여

5남매 낳아 주린 삶 살며

자녀 장성하여 출가시키고 

짧은 명줄 실험하며

꿈처럼 아껴온 세월이었다.  

    

 

집안 단속, 지역 발전에 

내 것 챙김없이 헌신하며 노력했고,

세상의 질긴 유혹에 잠시 좌절했으나,

인연 줄 새 용기 얻어 재생하고

향토 궂은 일 나서서 인도하고 

예도역행(禮道力行) 앞장서 노력하니

지역 명사 유학자로

기쁨의 팔순을 맞으셨네

 

이제 걱정도 내려놓고

금빛 꿈도 삭이고

국사봉에 걸린 구름처럼

평안한 맘 인연 얼개 풀고

학처럼 신선처럼

따뜻한 남쪽 언덕에서  

봄 오는 소리 들으며 

늘 기쁘게 만수무강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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