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23 전가족 인솔 방문하다.
사람 세상사 평가 받으러
부모 아픈 배 찢고 태어나
옳고 거룩한 일 찾아
젊음을 헌신한 인생살이
문화 더듬는 기록 제 역사다.
창녕의 의협꾼 황종식
온 사람 다 걷는 길다운 길
활개치며 걸은 지 70년
남은 건 한아름 가족 울타리뿐
호쾌한 성품이 바로 일군이었다.
남지벌녘 야생 들개처럼
창녕의 정의 인도 찾아 벌판을 헤매고
제 일 남 일 구분없이
휙휙 달려온 세월 한 움큼
언제 어디서나 필요 충분 요인(要人)이었다.
내 주변 내 걱정 미루다
이제 낡은 몸에 세상사 이끌 힘 없으니
그 용맹, 그 우렁찬 기개(氣凱)
어디서 다시 찾을꼬?
세상은 벌써 눈을 감았었나이다.
언제나 쨍쨍 햇볕일 거란 기대
검버섯 핀 황혼 아쉬운 아픔으로
남지철교 강물에 서서히 저물어 가니
그걸 보는 눈이 참 섪소이다.
후원자여 강철처럼 굳세게 버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