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20 훈이 혼인 상견례 박해운 기든에서 만나다.
추석이 담 너머 보이던 날
무엇이 그리 바쁜지
여유가 틈새 만남이다.
창원 번화가 박해윤 가든에서
모두가 두려운 첫 만남이 인다.
생소한 만남
억지로 구겨넣은 정보
호주머니서 겨우 꼬기작거리며
사람을 평가한다.
내 인연 목록 점검
계산서를 써 내려간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
어려운 듯, 쉬운 듯
이상(理想) 정수리에서
나이 먹고 닳고 꺾여
어리석은 소눈깔 되었을 적
내 곁에 불러 앉힌다.
자연스런 이야기
아무 신기함 없는 기다림
기대는 신변에 있는데
화제는 먼산 이야기
별 보는 관심은 산만해 진다.
모두 귀한 가족이기에
새가족 잇는 작업
외아들 내 자식 남 주고
저 자식 데려오는 물물교환
참 숭고한 거래였다.
내 의무 끝나감을
자꾸 허전하게 읽으며
사랑 거래 행례(行禮)
기쁨 반 아쉬움 반
미래를 심는다.
인연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