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창훈이

황와 2010. 9. 23. 08:41

       

                                                  10.9.22 추석날 / 264

 

가녀린 인연

본디 내 것인데

잠시 빌려주고 나니

아주 돌아올 줄 몰랐다.  

 

아쉬움 그리움 묶음되어

기별 수없이 보냈지만

가다가 길게 잠자고

밤하늘 깜깜한 별이 되었었다.

 

그 새까만 창훈이가

30여년 긴 세월 홀로

큰애비가 그리 무서웠던지

오는 길 찾지못해 헤맸던 모양이다. 

 

 

 

 

오늘 추석날 아침

억수비 쏟아지는 명절 

한무리 속에 숨어

숨만 붙은 백수 장모를 일깨운다.   

 

조상이 부르는 출석 호명 

이렇게 반가운 인연을

가족 명단에다 끼워넣는다.

이제사 늦게...... .

 

한가위 제삿상 병풍 뒤에서

밝고 인자한 조상 그늘

역겨운 역사 비로소 미소지움 

희망을 여는 듯 한결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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