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1 /264
가장 어리석은 이
제 소리에 놀라 어쩔줄 모르듯
어지러운 세상
날 한동안 멍청이로 만든다.
밤잠 깊게 헤매다
새벽 늙은 선잠 귀가 깨운다.
8층 높인데 갑자기 걱정이 인다.
아니 어쩔까 어쩔까? 아파트가 떠내려 간다.
주주룩 주주룩 굵은 물줄기
세상을 삼키고 아랫층까지 차오른 듯
창문은 온통 통곡을 한다.
분수대에 빠진듯 세상이 운다.
아비규환 생쥐 신세
내 긴 팔다리 거천이 어렵다.
차라리 이발소서 잘라버릴 걸
안팎 모두 내것이 아닌 공포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