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 아트위트전에서
눈을 감으면
희망처럼 들려오는 시원함
자연이 상쾌한 숲 속이 된다.
거긴 잠 깬 아침
햇살 비스듬히 인연을 묶고
하루를 여는 소리
희망을 여는 소리
한여름 무더위 쫓는 소리
그 소리
참 생생한 시원함
눈꺼풀에 온 잠도 쫒고
귓가에 온 게으름도 날리고
또렷이 더욱 또렷이
살갗에 묻은 비늘을 벗겨간다.
그리고 썩은 영혼을 쪼아 먹는다.
[동심]
찌르레기 소리
꾀꼬리 소리
매미, 여치, 베짱이 소리
또 온갖 풀벌레 소리
청개구리 우는 소리
먼 데서 오는 뻐꾸기 소리
낮별이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내 늘어진 피부를 쪼는
소름 돋는 시원함
어둠은 밤인데
대낯처럼 생생한 소리가 운다.
시원한 바람, 바램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