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미리벌 위양못에서

황와 2009. 10. 19. 11:14

                                      09.10.18 권정희 작품전시를 보고 264

 

 

이름만 들어도 반하는 미리벌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한 문화한다는데

그 속에 사는 사람이야

그 행복감 나는 몰라라.

 

참 아름다웠던 아이

시집 가서 자식 둘 다 키우고

이제 더 고상한 여인되어

자신의 그림 속에 박제되어 박힌

착한 효성 이야기를 듣는다.

 

 

군대 전우 만난 술자리처럼

어깨치며 그리움 반갑게 만나 

고향 자랑 끝없이 실꾸리를 풀고

어린 학교 다니던 면학사(勉學史),

온 동네 풍경화되어

머리 속에서 메아리친다.

 

해질녘 아름다움

멋지게 추천하는 곳

밀양시 부북면 위양못

늦은 제자와의 데이트

세상 가장 행복한 그림을 그렸다.

 

 

권학산 선생의 연당 정원에

파리해진 가을 해가 서산에 숨고

두 거울 사이에 끼인 산

잔광이 수면에 비치니

카메라가 실루엣을 연출한다.

 

아름다움은

만든 이의 멋보다는

보는 이의 마음 속에서

더 크게 진동한다는 법을

오늘 또 느낀다.

 

                                                                                    호숫가의 화가도 풍경화가 됩니다.

  

                                                                            저 아름다운 영남루에 올라  보라  시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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