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18 권정희 작품전시를 보고 264
이름만 들어도 반하는 미리벌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한 문화한다는데
그 속에 사는 사람이야
그 행복감 나는 몰라라.
참 아름다웠던 아이
시집 가서 자식 둘 다 키우고
이제 더 고상한 여인되어
자신의 그림 속에 박제되어 박힌
착한 효성 이야기를 듣는다.
군대 전우 만난 술자리처럼
어깨치며 그리움 반갑게 만나
고향 자랑 끝없이 실꾸리를 풀고
어린 학교 다니던 면학사(勉學史),
온 동네 풍경화되어
머리 속에서 메아리친다.
해질녘 아름다움
멋지게 추천하는 곳
밀양시 부북면 위양못
늦은 제자와의 데이트
세상 가장 행복한 그림을 그렸다.
권학산 선생의 연당 정원에
파리해진 가을 해가 서산에 숨고
두 거울 사이에 끼인 산
잔광이 수면에 비치니
카메라가 실루엣을 연출한다.
아름다움은
만든 이의 멋보다는
보는 이의 마음 속에서
더 크게 진동한다는 법을
오늘 또 느낀다.
호숫가의 화가도 풍경화가 됩니다.
저 아름다운 영남루에 올라 보라 시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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