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고원(高原 Plateau)에서

황와 2009. 10. 6. 23:31

 

               

                                                                                                                   09.10.6 / 264

 

즐겁게 높은 산에 올랐었다.

긴 비탈 가파른 산을 올랐었다.

곧은 길 지름길 택해

가쁜 숨 몰아쉬며

낮은 풍경 둘러보며

그러나 바닥만 보고갈 뿐

옆으로 눈 돌릴 겨를이 없었다.

 

정상이 저기 보이는데

눈과 귀는 자꾸 고급화 되는데

가슴이 아프다.

연습은 진도를 내리고

제자리 걸음하며

속을 태운다.

 

고지가 저긴데

고지가 저긴데

쉴 틈 없이

저물기 전에 가야하는데.

그러나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하고

너른 들판만 헤맨다.

 

 

  

 

 

 

전력을 재정비

다시 준비하여 출발한다.

더욱 힘들고 단말마처럼

입속에서 화근내가 난다.

그 고개, 그 고비

그 언덕이 바로 목적진데.

힘 쏟아 올라가면

더높은 고지가 또 기다림을 모르고...

 

우리 삶이 모두

이 높은 고원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뒤돌아가거나 주저앉고 포기한다.

그러나 앞선 정복자는 이를 극복

더욱 정진하여 목표점을 탈환 위인이 되었다.

 

고원은 참 고상한 곳이나

인생의 쓴맛을 한 바가지

언재나 둘러 씌운다.

거긴 극복 시련의 시험대

장애물 경기의 마지막 장애물처럼

나를 붙잡아도

나를 막아서도 

나는 용기있게 가리라.

나팔 불며 세상에 떨치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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