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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굽는 집안인가?
옹기 둘러쓴 집인가?
요즘 옹기 쓴 집
길가에서 종종 밥 먹으라 부른다.
한 번 만든 원칙
지붕이 무너져도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대로네.
그대로라.
사람마다 장면마다
자꾸 제 것만이 옳은 양
울타리를 만들고
쇠굴레를 씌운다.
내 것이 중할 진대
네 것 또한 가치로운데
숨 쉬며 생명지키기 앞서
내 한 세상 아깝듯이
상대 찡그린 얼굴 그리지 말자
말은 살아있는 생명체
스스로 만드는 속박이 됩니다.
서로 존중하는 신사도.
강고집, 최뿔대
모두 이웃이 만든 낙인들입니다.
가을 하늘과 전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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