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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마중와 있는 들판
코스모스 쏘옥 얼굴 내밀면
울긋불긋 마지막 향기
톱날처럼 굽은 논길 곁에
하늘하늘 여유롭다.
까막까치 풍광 꿰어
간짓대 끝에 매달아 두고
한 가닥 한 가닥 펼치면
깊은 골 씨앗 심어 자란 꿈
엄마 품 속에서 문을 연다.
잠자리, 뭉게 구름,
벌초하는 제초기 소리
부모님 만나는
편안한 자랑이 인다.
가장 따뜻한 포옹이 된다.
못난이 두 팔 벌려 받아주며
축담 끝에 걸터앉은 빨간 햇볕
덕석에 널린 나락 참새지키듯
차마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랑이었다.
바꿀 수 없는 금낭 보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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