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철로를 걸으며

황와 2009. 9. 26. 01:16

                          09.9.25  마산 해안선 철로를 걷다./ 264

 

 

       도심 속 기찻소리 끊긴

       땡볕이 살아 비추는 철로

       초가을이 달궈진 철길 위를

       주목 받으며 걸었다.

 

        외로운 사람들

        여기 평행선 위를  

        작은 보폭 신나게  

        얘기하며 걸어보라.

        곧 그와 나는 애인이 된다.

 

       먼 추억 기차 통학 

       객차 끝에 매달려 

       배움따라 뛰고 뛴 세월이

       용사처럼 자랑스럽다.

 

       주운 조각 누덕누덕 울타리 막아

        오목조목 손바닥 만한 땅

       푸른 작물 온갖 먹거리 여유없이 바쁘다. 

       고구마 가지 배추 콩 가시오가피 방아......

       또 그 귀한 고구마꽃도 본다.

 

        그 정성의 그래프

      이웃에게 자랑을 한다.

      자랑이 푸른 주렁주렁

      꽃이 피고 열매를 단다.

 

       오늘 정리되지 않는 가을

       기찻길에서 추억 한 바가지 주워가서

       책 속에 애환 담아 전하련다.

       참 멋있는 가을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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