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찜질방에서

황와 2009. 8. 28. 11:49

                                       09.8.21  진영참숯찜질방에서 / 264

 

 

나이 들면 기상대가

몸안에서 작동한다.

온몸 쑤시고 무릎 아리면

온몸을 불덩이 속에 넣고

땀 빼며 기름짜며

한여름 무더위 속에

열불 곁이 시원하다고 하니

모두 비정상인인가 보다.

 

이율배반이 당연한 현장

한국인이 만든 고유한 생활 문화

앙코르와트 여행에서 만난

한 젊은 가이드 그곳에

돈벌어 찜질방 만드는 게

최대의 꿈이라고 했었다.

 

 

히말라야 소금 굴에서

얼음언 냉방실에서

불가마 속에서

강제로 땀 짜내며

숨소리 참고

주렁주렁 수건을 적셨다.

 

극한의 뜨거움이 

차디찬 시원함과 같다니

곰이 웃을 일

우린 이를 천연덕스럽게

즐기며 생활한다.

먼 우주에서온

외계인 집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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