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8.21 진영참숯찜질방에서 / 264
나이 들면 기상대가
몸안에서 작동한다.
온몸 쑤시고 무릎 아리면
온몸을 불덩이 속에 넣고
땀 빼며 기름짜며
한여름 무더위 속에
열불 곁이 시원하다고 하니
모두 비정상인인가 보다.
이율배반이 당연한 현장
한국인이 만든 고유한 생활 문화
앙코르와트 여행에서 만난
한 젊은 가이드 그곳에
돈벌어 찜질방 만드는 게
최대의 꿈이라고 했었다.
히말라야 소금 굴에서
얼음언 냉방실에서
불가마 속에서
강제로 땀 짜내며
숨소리 참고
주렁주렁 수건을 적셨다.
극한의 뜨거움이
차디찬 시원함과 같다니
곰이 웃을 일
우린 이를 천연덕스럽게
즐기며 생활한다.
먼 우주에서온
외계인 집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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