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큰 줄 그으셨는데.

황와 2009. 8. 21. 14:53

                             09.9.18 김대중 대통령 서거소식을 듣고 / 264

 

 

범인 한 평생을 물처럼 바람처럼

울고 웃으며 지나건만

위인은

나라의 전환 마디 마디마다

굳은 신념 굵은 줄 이으며 이으며

투사에서 핍박자로 대통령으로

민주 역사되어 경영한 영웅이었나이다.

 

민족중흥 곧은 목표 닦아두고

외길만 정도(正道) 아님을 꾸짓으며 격려하며 

'민주 정의 통일' 애착 언제나 챙기면서

금수강산 배달민족 큰 한국화 그림으로

시대를 풍미하는 꿈을 꾸셨네

꿈을 주셨네.

 

긴 삶 바람에 실어 마감하고

희망처럼 구름처럼

서서히 작은 몸이 되셨네

범인으로 돌아가네

언제나 나라 위한 겨레 위한

큰 줄 긋고 그길 따라 

짚불처럼 천천히 몸 태우며 가셨네

김대중 대통령

그 이름 영원히 기록하리라. 

 

                                                                    세월에 물과 돌이 함께 떠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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