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18 김대중 대통령 서거소식을 듣고 / 264
범인 한 평생을 물처럼 바람처럼
울고 웃으며 지나건만
위인은
나라의 전환 마디 마디마다
굳은 신념 굵은 줄 이으며 이으며
투사에서 핍박자로 대통령으로
민주 역사되어 경영한 영웅이었나이다.
민족중흥 곧은 목표 닦아두고
외길만 정도(正道) 아님을 꾸짓으며 격려하며
'민주 정의 통일' 애착 언제나 챙기면서
금수강산 배달민족 큰 한국화 그림으로
시대를 풍미하는 꿈을 꾸셨네
꿈을 주셨네.
긴 삶 바람에 실어 마감하고
희망처럼 구름처럼
서서히 작은 몸이 되셨네
범인으로 돌아가네
언제나 나라 위한 겨레 위한
큰 줄 긋고 그길 따라
짚불처럼 천천히 몸 태우며 가셨네
김대중 대통령
그 이름 영원히 기록하리라.
세월에 물과 돌이 함께 떠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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