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장마

황와 2009. 7. 15. 11:34

                                                 09.7.14 /  264

 

 

       하느님 어지러운 세상 청소하러

       바람 구름 뿌리 뽑아들고

       하늘부터 땅 끝까지

       비질을 시작하였다.

 

       자연의 큰 뜻 읽지 못함에

       섭리 순종하라는 명령일뿐

       긴 삼대(丈麻)처럼 푸른 여름 지키다

       거름주듯 한 줌 두 줌 뿌리고 또 뿌린다.

 

       짙은 숲에 새어든 긴 빛 줄기처럼

       기대며 재촉하는 짜증 한아름

       길고 굵은 줄긋기 끊어지지 않고

       홍수 널린 풍경 주며 세상에게 경고한다.

 

       욕심이 저지른 그 많은 쓰레기

       곰팡이 낀 생각까지 쓸고 가며

       아이들 지겨운 기다림이

       소망의 인내심을 실험하고 있다.

 

       - " 내일이면 해가 뜬다." -

 

 

'고마운 만남 2 > 청아한글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지(硯池)  (0) 2009.07.23
관심(關心)은 사랑  (0) 2009.07.19
정결한 자태여! 연꽃  (0) 2009.07.08
작은 진해신문의 배려  (0) 2009.07.03
푸른 낙동강  (0) 200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