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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어지러운 세상 청소하러
바람 구름 뿌리 뽑아들고
하늘부터 땅 끝까지
비질을 시작하였다.
자연의 큰 뜻 읽지 못함에
섭리 순종하라는 명령일뿐
긴 삼대(丈麻)처럼 푸른 여름 지키다
거름주듯 한 줌 두 줌 뿌리고 또 뿌린다.
짙은 숲에 새어든 긴 빛 줄기처럼
기대며 재촉하는 짜증 한아름
길고 굵은 줄긋기 끊어지지 않고
홍수 널린 풍경 주며 세상에게 경고한다.
욕심이 저지른 그 많은 쓰레기
곰팡이 낀 생각까지 쓸고 가며
아이들 지겨운 기다림이
소망의 인내심을 실험하고 있다.
- " 내일이면 해가 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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