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의 아름다움
09.6.24 264
[ 주남저수지 탐방로 ]
주남 저수지를 찾았다.
하늘에 뜬 구름
수면에 번진 마름(말밤) 잎
무심이 지나는 바람
따갑도록 내리는 햇볕 속살
그 속을 바쁜 체 땀 흘리며 돌아다녔다.
아름답다는 주남 저수지가
주인 떠난 빈집처럼
지겹게 내려앉은 모습
부채질하고 싶은 풍경 속을
희망 심고 쏘다님은
자랑일까, 모자람일까?
[선생님과 아이들]
한 건 건지고자
오솔길 끝난 곳까지 차로 돌며
푸른 자연을 내 속에 불러들인다.
코스모스 가을 기다림 보고
호숫가 그림 하나 평화로운 하늘과
밀밭 수제비 점심 때우고
현장 나온 숲속유치원 아이들
세상 만난 기쁨도 들어보고
연잎 널린 짙푸른 둥근 그림자와
긴 목 뽑아 하늘을 나는 두루미와
푸른 저수지에 그림자 띄우는 접시꽃
이 모든 것이 주남의 아름다움이었다.
여름 코스모스 베기 작업 - 가을의 더 알찬 환희를 위해서 벤단다.
아름다움을 꿈꾸지 않는 자는
자연 갤러리를 관람할 자격이 없다.
세상은 아쉬운 기회상실증 중독자
하늘과 햇빛이 부자를 꿈꾸게 하고
푸른 바람과 저수지 위에 나는 새들
건강미를 내 손까지 배달해 준다.
자연이 그리워 지는 건
아름다움에 대한 창조적 기다림이리라
접시꽃 핀 주남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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