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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그곳이 어디인지?
안 가본 사람의 눈에는
본 곳이 천당이요.
안 본 곳이 지옥일세.
천당과 지옥
좀 모자라는 아이는
눈 껌벅이며
가리키는 손가락
"저 산 너머 천당이
요 산 너머에 지옥이 있다던데"
모자라는 이나
똑똑한 이나
산을 몇 개 더 넘을 뿐
그 아이 가르킴이 정답이다.
그나 저나 간직한 천당과 지옥이
오직 내 마음에서 판 우물이라네
유신이탈(遺身離脫)
누가 알까?
모두 집착일세
내가 나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평화가
가장 복된 삶이랍니다.
보이는 저 산 꼭대기가 6.25 격전지 입니다.(함안 군북 사촌에서 본 여항산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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