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만남 4/옛적교과서 75

목민심서 14 봉공6조 2. 수법(守法)

2. 수법(守法 : 법을 지킴) 법은 임금의 명령이다. 법을 지키지 않으면 임금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라 할 수 있다. 신하된 자가 어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법을 지켜서 흔들리지도 말고 굽히지도 않으면 사람의 사사로운 욕심이 물러가 천리(天理)의 유행(流行)하게 될 것이다. 국법의 금하는 것과 형틀에 실려 있는 것은 마땅히 두려워해서 감히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로움에 유혹되지 않고 위세에 굽히지 않는 것은 법을 지키는 길이다. 비록 상사가 독촉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해가 되지 않는 법은 지켜서 고치지 말아야 하며 관례의 이치에 맞는 것은 준수하여 잃지 말라. 읍례(邑例)는 한 고을의 법이다. 그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고쳐서 지켜야 한다. 法者君命也 不守法 是不遵君命者也 爲人臣..

격몽요결 3. 지신장(持身章)

3 持身章(지신장) 學者 必誠心向道 不以世俗雜事亂其志 然後 爲學 有基址 학자 필성심향도 불이세속잡사란기지 연후 위학 유기지 배우는 사람은 필히 진실한 마음으로 도를 향하여세속의 잡일로 나의 뜻을 어지럽히지 말아야 한다.그런 뒤에야 학문을 위한 기초가 있게 된다.     주)址(지) 터, 기슭, 주춧돌  故夫子曰 主忠信 朱子釋之曰 人不忠信 事皆無實 爲惡則易 爲善則難 고부자왈 주충신 주자석지왈 인불충신 사개무실 위악즉이 위선즉난 그러므로 공자는 충과 신을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하였고,주자는 이를 해석하여 말하기를 사람이 충과 신이 없으면 하는 일이 모두 진실하지 않아 잘못을 저지르기는 쉽고 선을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주) 釋(석) 풀다, 설명하다, 해석하다故必以是爲主焉 必以忠信爲主 而勇下工夫..

목민심서 12 율기 6조 6.낙시(樂施)

6. 낙시(樂施 : 은혜를 베풀자)  절약만 하고 주지 않으면 친척도 멀어지니,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은 덕을 심는 근본이다.가난한 친구나 궁한 친척은 힘을 헤아려서 돌보아 주어야 한다.내 곳집에 남은 것이 있다면 남들에게 베풀어도 좋으나, 나라의 재물을 훔쳐서 사사로이 사람을 구제하는 것은 예가 아니다.관봉(官俸)을 절약하며 지방 백성들에게 돌려주고 제집의 농사 지은 것을 친척들을 돌보아 준다면 원망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귀양살이하는 사람의 격지 살림이 곤궁하다면 불쌍히 생각해서 돌보아 주는 것도 또한 어진 사람의 힘쓸 바이다. 전란을 당하여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의지하려 하면 친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의로운 사람의 행실이 것이다. 권세 있는 집안을 후하게 섬겨서는 안 된다. 節而不散 親戚畔之 樂施者 樹..

목민심서 10 율기6조 4 병객(屛客)

4. 병객(屛客 : 사사로운 손님은 물리치라.) 관아에 손이 있어선 안 된다. 오직 서기 한 사람이 안일 까지 겸해서 보살피도록 한다. 고을 사람이나 이웃 고을 사람들을 만나서는 안 된다. 관아는 마땅히 엄숙하고 맑아야 한다.친척이나 친구들이 관내(管內)에 많이 살면 거듭 엄중하게 약속해서 의심과 비방을 하는 일이 없게 하고, 좋은 우정을 보전하도록 해야 한다. 조정의 권귀(權貴)가 사사로이 청탁을 하더라도 이를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 먼 곳에서 친구나 친척이 오면 마땅히 받아들여서 후하게 대접하여 보내야 한다. 문단속을 엄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 凡官府 不宜有客 唯書記一人 兼察內事. 凡邑人及隣邑之人, 不可引接 大凡官府之中 宜肅肅淸淸 범관부 불의유객 유서기일인 겸찰내사. 범읍인급인읍지인  불가인접 대범..

목민심서 8 율기 6조 2 청심(淸心)

2. 청심(淸心 : 깨끗한 마음가짐)   염결(廉潔)이란 목민관의 기본 임무 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청결하지 않고는 목민을 할 수 있었던 자는 사람도 없다.염결이란 천하의 큰 장사와 같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자는 반드시 청결한 것이니 사람이 청결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옛날부터 지혜가 깊은 자는 청결로써 교훈을 삼고 탐욕으로써 경계를 삼지 않은 자가 없었다. 목민관이 청결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그를 도둑으로 지독하여 마을을 지나갈 때에 더러운 욕설이 높을 것이니 부끄러운 일이다.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한밤중에 한 일이 아침이면 드러난다. 비록 물건이 사소하다 하더라도 은정(恩情)이 맺어졌으니 사사로운 정이 오고간 것이다.청결한 벼슬아치를 귀하게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