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8 우리내외 건강검진하다./264 |
2년마다 돌아오는 건강검진 압박
별 검진하고픈 생각이 없는데
국가건강관리공단에서 의무적으로 검사해야하는 통지문
평화로운 몸에 압박이 된다.
그러나 내모믜 한구석에 숨어있을 악질의 씨앗을 도려내고자
오로지 그 목적에 희망을 갖고 참가한다.
어쨌던 마치고 나서 "아무 이상없습니다."라는 희망사항 들으려고
아침밥도 소변도 대변도 참고 자전거에 올라타고
아내가 예약해둔 장편한 내과로 나간다.
혹시나 소변대변검사에 시료가 안나올까 봐
아침부터 참고 참으며 검진에 대비했다.
뱡원에 드니 건강검진 대상자들이 가득했다.
먼저 가자마자 혈압체크부터 먼저하니
난 예전부터 고혈압 경계선에서 맴돌았으나
아내는 갑자기 최저치가 30이상 높아졌고
최고치도 나보다 더 높다.
지금까지는 저혈압이 위험하다고 했는데
오늘은 마른 몸이 더 갑자기 혈압을 올린다.
요즘 종종 아침 일어나면 어지러움을 느낀다는데
내가 아픈것보다 더 아내에게 걱정이 앞선다.
결국 부부란 내몸 아픈 것을 보려고
건강검진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큰 병이 있는가를 더 크게 생각하는
그런 버릇이 먼저 앞선다.
아무일 없기를 빌어본다.
먼저 위 검사로 잠간 목구멍 마치약 한번 뿜더니
수술실 얖으로 누워 목구멍에 프라스틱 구멍 입에 물고
불빛이 비치는 파이프 밀어넣으니
가슴아래도 토기를 느끼며
쑥쑥 내려가더니 위속이 온통 붉다.
요즘 아무 고통이 없고 과식안하니
예전처럼 목이 멕히고, 속이 부글부글 끓고
배가 아픈 일은 없다.
그러나 오늘은 원장의 전문적 수법을 관찰하며
수면내시경이 아닌 생생한 기분으로 훑고는
각 방마다 순방하며 검사를 하니
별 이상이 없다.
참 고마운 느낌이고 건강을 자신할 수 있었다.
아내는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을 싫어하기에
걱정했으나 허약하기는 하나
큰 병은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 역시도 위벽이 붉게 주름져 있으나 크게 별 이상이 없고
역류성 식도염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검사후 돌아오는 자전거가 상쾌하다.
건강하니 조심조심 낭패나 조심하며 살아가자고 한다.
아내의 걷기운동 연습을 권해도 반대다.
'따뜻한 만남 1 > 가족사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가족끼리 식사 만남과 가고파국화축제 구경 (0) | 2024.10.27 |
---|---|
근신(謹愼) 아홉수 시작되다. (0) | 2024.06.23 |
아내의 잔소리 (2) | 2024.06.03 |
또 2년간 생명을 빌려오다. (2) | 2024.05.17 |
검진 피 뽑고 사진 찍고 재점검 (2) | 2024.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