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전 온몸 벗겨 사진 찍고
피뽑고 오줌 검사
다하여 내 몸뚱이 기능적 가치 기계적으로 검사하고
이번엔 운동기능검사로 온몸에 전자극 붙이고
혈류 확인 혈압기 차고 걷고 달리게 하더니
모든 결과 수치 컴퓨터 화면에 병풍처럼 자료 펴 놓고
가장 바쁘다는 세계적 심장시술 1위 전문가
박승정 교수 인사 마치자마자
한번 수치 빙둘러 보고는
"아주 정상입니다."
"요즘 혈압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다" 고 내가 말하니
" 약을 조금 변경하여 적용해 봅시다."
" 2년 후에 다시 봅시다."
그리고 간호사에게
" 요양급여 회송서 뽑아 전하세요"
그게 오늘 있었던 면담 결과 전부이다.
이상없다니 다행이지만
진단서 청구하니 떼어주라고 한다.
담당의가 너무 기계적이고 로봇같다.
새벽 6시에 첫 고속버스 타고 올라가
내리자 마자 검사료부터 납부하고
운동기능검사부터 먼저하고
점심 먹고 푸른숲 정원에서 김교장과 쉬다가
오후 1시 주치의 만난 것이 겨우 세 마디가 전부다.
병원앞 미래아산약국에서 6개월치 큰 봉지 타고
동서울터미널까지 태워 주길래
4시 20분차로 돌아오니 밤 8시반이다.
결과는 좋지만 과정은 번거롭다.
오늘은 특별히 깁갑수 교장과 동병 동행하고
오고 감도 역시 동행하니 서로 위로했다.
요즘 잊음이 자꾸 돋는다.
귀가 찻간에서 카드를 잃은 것 확인하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지불한 결과만 핸드폰에 메세지로 남아있다.
다행한 것은 마지막 지불후 더 지불행위가 없다.
집에 오자마자 농협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분실신고하니 거래 중지되었다.
어디서 어떻게 흘렀는지?
이제 엄살도 아니고 실수도 아닌데
어디 둔 데를 모르는 것이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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