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밤바람 서늘한 산호천변둘렛길

황와 2024. 8. 28. 21:26
24.8.28 산호천변로 밤길 3바퀴 걷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오호교-율림교-한일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 10,840보, 9.1km, 1.5시간 혼자
        특색 : 벌초후 풀내음이 향긋한 고향내음이다.  

 

벙초후 향긋한 풀내음 좋다.

 

이제 날씨가 많이 순해졌다.

아내는 벌써 싸늘하다고 엄쌀이다.

오늘 일본에 태풍 통과한다더니

구름이 밀려가고 바람도 시원해졌다.

어제 소나기로 냇물소리도 불어났다.

어둡기 전에 천천히 데크길 돈다.

고수부지에 내려가니 바랭이들이 자라

포장로를 걷는 내 발목을 쓰다듬는다.

아마 날 만지려고 자꾸 손을 뻗어 나온다.

식물도 스킨쉽을 바라나 보다.

스치는 풀촉감이  풀내음과 함께 좋다.

출벌레 소리가 귀속에서 난다.

고양이 한마리 어린애 울음으로 우릴 유혹한다.

첫바퀴 땀을 겨드랑이로 빼며 걸었다.

둘째 세째 바퀴 모두 다 

즐겁게 걸었다.

준비운동이 된 상태가 확실히 기분이 좋다.

땀이 끈끈히 난 때가 상쾌하다.

흰구름띠가 하늘을 가로 질러 떠 간다. 

태풍이라도 올려는 건가 

1만보 목표 완수하니 더 보람차다.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발등에 부위도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