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장복산 남파랑길은 행복길

황와 2024. 5. 2. 18:58
24.5.2 길사랑회 장복산기슭 남파랑길 봉암대교를 건넜다./264
       코스 :  진해문화센타-장복산조각공원-장복송-마진도로-마진터널앞-녹차숲길-팔각정-편백숲-완암고개 정자-남파랑길 오솔길-편백숲-마진도로-건널목-도랑가 도로-개울가소공원-데크길-봉곡식당(닭도리탕)-양곡성당-숲길-웅남동센타-양곡교회-건널목-stx엔진-봉암대교-서광아파트
       거리 시간 인원 : 20,000보 16.9km, 4.5시간, 21명
       특색 :  신록 상쾌한 그늘길 장복산둘렛길은 행복했다.
                  장복산 허릿길 녹차잎 씹고 편백숲 시원한 바람 상쾌했다.
                  완암고개에서 오솔길 따라 걷고 양곡골짜기 도랑따라 상쾌했다.
                  닭도리탕 양곡 둘러돌고 봉암교 걸어서 건넜다. 
                  봉암교 아래 밀물 푸르고 아카시아 향기 사랑을 찾는다.    

 

 

큰으아리(백)
완암고개 쉼터에서 기념사진

 

제8일차 남파랑길 진해를 넘어 마산으로 잇는 길

녹음 오월길 싱그렇다.

진해문화센타앞 광장 우리들 체조소리

호각소리 아름답다.

앞산 녹음이 눈을 시원하게 닦아준다.

까마귀 소리가 구름을 다 물고 가버리고 쾌청하다.

물가에 핀 노랑붓꽃이 밝게 웃는다.

오늘 넘는 코스 장복산을 넘는다고 소개한다.

선도자따라 무작정 따라간다.

경남문학관으로 올라갔다가

또 맹종죽 대밭으로 들어갔다가 

장복산솔숲공원 국제조각전시장으로 

푸른 숲으로 푸른 향기에 숨는다.

이름난 작품도 숨어서 눈을 내민다.

숲길 지그재그 오르막길 

무장애숲길 평안하다.

마진도로 옛길 푸른 그늘이 반긴다.

언덕위 장복송 우뚝섰다.

옛 진해시목으로 내가 드림송이라고 공모했던 나무다.

  

붓꽃 (노랑)
국제조각공원

 

마진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마진터널 앞 끝지점

1960년대 산사태로 해병초소를 지키던 군인

조난으로 그 추모비 슬프게 섰다.

지금은 그 사실 아는지 모르는지 

들여다 보는 사람도 드물다.

남파랑길 산으로 올라간다.

터널위 급경사길 녹차나무가 반긴다.

세작 어린잎 따서 입에 씹으니

텁텁한 녹차맛 향기처럼 저민다.

그 푸른 맛이 오히려 싱싱해 진다.

가쁜숨 몰아쉬며 올라가는 녹차밭길

고개 먼당 팔각정에서 너긋하게 푹 쉰다.

장복산을 넘는 바람이 시원하다.

   

마진터널 위 팔각정 휴식

 

다시 걷기를 재촉하니 

내리막길은 짙은 편백숲길

상큼한 편벽향에 숲속 수풀이 다 사라졌다.

수풀을 죽이는 그 공기 진정 사람에게 좋을까?

시원하니 좋은 것으로 여기는건 아닌지

장복산 서북면 허릿길 오솔길되어 평탄하다.

저절로 입에서 명품길이란 품평이 나온다.

진정 명품길은 행복한 길 

완암고개 평상정자에 앉아 간식 씹으며 고마와했다.

이 고개는 언제나 우리들의 고급 쉼터다.

다음은 어디로 갈꺼나?

남파랑길 깃발 달린 걸 보니 서쪽으로 가는 길이다.  

양곡골짜기 도랑가로 흐르는길 

오로지 하나만 다니는 소롯길 오솔길이다.

길도 비탈 오솔길

조그만 흔들림만 있어도 아래로 구르는 길이다.

조심조심 오로지 땅을 보고 걷는 길

산등성이 돌며 아래로 쏟아지니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편백숲에 들어와서는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마진도로에 내려와 기다리며 함께 움직였다.

관음사 삼거리 건널목 건너서 

새 마진대로에서 마창대교로 연결되는 연결로

우뚝우뚝 장대같은 교각이 도로를 닫히고 섰다.

계곡길 내려가며 도랑물도 맑다.

양곡도랑가 작은 공원에서 땀식히며 쉬었다가 

도랑가 데크길을 따라 동원빌리지 뒤로 다리 건너서 

화단 아름다운 그집 큰으아리 밝게 피었겠지?

 

오동나무 보랏빛 꽃
카페 황장미

 

그집 오늘도 큰 함박웃음이 웃는다.

담창살에 타고 오른 큰으아리꽃 

흰빛 다이아몬드보다 더 화려하고

보랏빛 김호중 팬 복장보다 더 우아하고

붉은빛 블랙핑크 정열보다 더 열정적이다.

'노란 장미' 서부영화 주제곡 노래가 돋아나고

옆에 핀 해당화 여름 다 와도 붉고

함박꽃 이중꽃 호화롭기 기지없다.

옛날 누이 시집가기전 베개닛에 자수놓던 그 꽃

행복을 대변하던 그 기대 

잘 살기를 바랬지만 삼년 짧은 생애로 슬픔 남기고 갔다. 

 

자색 큰으아리
종덩굴 큰 수염으아리
붉은색 큰으아리
해당화
함박꽃(작약)

 

오전 내내 걷기로 출출할 시간 

산등에서 전화로 예약 주문한 닭도리탕

붉은 맛과 밥에 비벼먹는 시장기 

다들 밥 두 공기씩 불러댄다.

기다렸다가 먹는 맛이 더 맛을 더한다.

푸른 양곡골짜기에 숨은 길 골목 나다니며 

어느 집 푸른 대문 

백화등꽃 절여 머리숙이고 드나드는 대문

마당에 든 햇빛을 보며 그집주인을 칭송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당장이요 지붕이다.

꽃이 활짝피면 온 향기가 집을 덮겠다.

양곡천을 따라 흐르는 산책로 

맑은 물이 향기되어 흘러가고 

푸른 숲길 녹음길 그리워 찾아들었다가

길 막히니 양곡성당 성마리아상보다 더 하얀

정하상 성인상 인상 깊다.

그 성인은 정약종의 아들로서 

신유박해 때 프랑스 선교사와 함께 순교한 성인으로

그는 아버지가 순교하자마자 

바티칸 주교에게 조선에 선교사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여

우리나라에 프랑스 선교사가 최초로 파견되게 되었다.

그때 파견되어온 선교사와 함께 성인으로 추대된 인물이다.   

녹음숲길 잠시들렸다가 

웅남동 행정복지센타 지나서 

도랑을 따라 내려가다가 

양곡교회 앞 건널목 건너고 

다시 현대자동차몰 앞에서 건널목 다시 건너서 

신촌공단로를 따라 걸으며 

신촌삼거리 공원 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로켓모양 초정밀기계공업탑이 국가공단 창원의 상징탑이다.

대로를 따라 봉암대교를 건너며 

여기 바다와 창원천 물이 만나는곳 

예전 여기에 꼬시래기 횟집촌 대성황을 이루었고 

또 산언덕에 층층이 앉은 점집 

수많은 선남선녀들이 결혼운 사장들은 사업운 

사주관상 수많은 집들이 모여 행운을 점쳤던 곳이다.

오늘은 다리아래 푸른 밀물 들어와 하늘 닮았고

언덕에 핀 아카시아향기가 달콤하게 행복감이다.

멀리 봉암해안과 푸른 산 맑은 하늘이 아름답다.

오늘 진해문화센타에서 여기 봉암대교까지 

남파랑길 단체 걷기 즐거웠고 

2만보 약 16km 산길 평지길 아름다웠다.

다리가 제법 뻐근하고 아프다.

돌아 오는 길 문치과에 들러 이빨 본 뜨고 수리작업에 들어갔다.

4월 10일쯤 다시 박는단다.   

   

 

 

양곡동 백화등꽃 대문
양곡성당 정하상 성인상
창원초정밀기계공업탑(신촌삼거리)
봉암대교
창원봉암만 전경(공단이전 꼬시래기 횟집촌이었다)